목사칼럼 329

[칼럼] 정결의 왕도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동쪽 끝에는 플럼(Plum)이라는 섬이 있습니다. 이 섬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데요, 왜냐하면 미국 연방정부 소속의 동물질병센터(PIADC)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섬은 동물질병에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것도 밖으로 나가서는 안됩니다. 이 섬에서 나온 하수나 쓰레기는 모두 열처리를 하고 심지어 연구소 밖으로 나가는 공기도 필터로 정화된다고 합니다. 이곳에 오는 외부인은 40년 동안 거의 없으며, 출입하는 연구원도 안에서 입은 옷은 밖으로 가져갈 수 없으며 연구실을 나갈 때마다 코를 풀고, 침을 뱉고, 샤워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곳을 관리하는데 드는 비용이 얼마인줄 아십니까? 이곳의 안전 관리를 위해 들어가는 예산은 한 해 1천1백만달러로 한화로 145억원에 이르는데,..

목사칼럼 2023.08.25

[칼럼] 하나님의 이정표

아인슈타인이 기차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차장이 표를 검사하는데, 주의력이 부족했던 아인슈타인이 표를 찾지 못하고 있자 차장이 “아인슈타인 선생님, 선생님이 누구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 같은 분이 설마 표도 없이 타셨을라구요. 보여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아인슈타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표를 찾았습니다. 보다 못한 차장이 “선생님 보여주시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했더니 아인슈타인이 곤란하다는 듯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를 잊어버려서요.” 사람이 어떤 길을 가는 가도 중요하지만 어디서 내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아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하여 이정표를 쳐다보며, 자신의 길을 점검해야 하는 것입니다. ..

목사칼럼 2023.08.18

[칼럼] 권위의 추락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권위의 추락”입니다. 과거에는 왕, 지도자, 부모, 선생님 등 귄위 있는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의 권위에 순종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모더니즘 시대를 지나 21세기 포스트모더니즘 사회가 되어 개인의 능력치들이 상승하고 인권을 강조하게 되면서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디어의 발달로 권위자들의 잘못된 민낯이 드러나게 되면서 권위에 순종하기보다, 각자의 권위를 존중해 주는 것으로 관계가 재설정 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간이 아닌 자연, 신, 우주에 대해서도 두려워하기보다 만만하게 보고, 과학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극복 가능한 존재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권위에 순종해야 하는 답답함은 없어졌지만, ..

목사칼럼 2023.08.12

[칼럼] 지옥 묵상

“디아블로”(Diavolo, 악마의 이태리어)라는 미국 게임이 있습니다. 이번에 4번째 버전이 나왔는데 게임의 부재가 “그토록 바라던 지옥으로”입니다. 이 게임을 만들거나 하는 사람은 무의식중에 지옥을 쉽게 보고, “지옥에서도 이길 수 있어”, “지옥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옥은 절대로 가서는 안 될 곳임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지옥은 어떤 곳일까요? 첫째로 지옥은 영원히 고통만 겪는 곳입니다. 성경은 지옥을 가리켜 풀무불(마13:42), 유황불(계19:20), 영원한 불(마25:41) 등으로 표현하였고, 영원히 꺼지지도 않으며 벌레 한 마리도 죽지 않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물에 빠지고 불에 화상을 입으며, 팔다리가 잘리고 암에 걸리는 등의 극심한 고통을..

목사칼럼 2023.08.04

[칼럼] 당신의 삶의 질은?

지난 2월 20일 통계청(통계개발원)에서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2」’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 중 5.9점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평균인 6.7점보다 0.8점이나 낮아 36위에 그쳤습니다. 일본 6.0점, 그리스 5.9점과 비슷한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만족도가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지속된 내전으로 사회적 갈등이 큰 콜롬비아(5.8점)와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4.7점)로 단 두 나라이기에 충격적일 뿐만 아니라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유사이래 가장 부유한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은 1조 8,102억 달러로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를 자랑하고, 1인당 GNI(국민총소득)는 처음으로 3만..

목사칼럼 2023.07.28

[칼럼] 상처와 흔적

사람이 다치면 상처가 납니다. 그런데 그 상처가 잘 아문다고 해서 완전히 없어지지를 않습니다. 다친 후에 잘 나으면 남는 것을 상처의 [흔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다친 곳이 제대로 낫지 않고 계속 덧나면 [상처]가 계속 남아 있게 됩니다. [흔적]은 몸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굳은살 같은 흔적은 오히려 몸을 더 튼튼하게 하지만, 덧난 [상처]는 붓기, 피, 고름 등이 계속 남아 있어 통증을 유발하고 불편함을 주며, 심각할 때에는 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사람이 다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다친 곳을 계속 [상처]로 아파하느냐, 잘 관리하여 나아 [흔적]으로 가지고 있느냐는 본인에게 달려 있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17에서 사도바울은 자기 몸에 예수의 [흔적]이 있다고..

목사칼럼 2023.07.21

[칼럼] 장마와 배려

장마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올해 장마는 몇 시간 안에 100m 가량의 비를 뿌리는 [극한호우]라는 것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고나면 서늘해지지 않고 고온다습하여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어느 해 장마기간보다 스트레스와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쾌지수가 68미만 이면 쾌적한 상태, 68~75는 보통, 80이상에서는 불쾌함을 느낀다고 하는데 요즘 날씨는 최고의 불쾌감을 느끼께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타인과의 관계 시 남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갖추는 것이 시급해 졌습니다. 사사기 8장에는 미디안과이 전쟁에서 승리한 기드온에게 항의하는 에브라임지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에브라임지파는 기드온의 부름 앞에 나오지 않았으면서도, 자신들이 미디안과의 ..

목사칼럼 2023.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