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332

[칼럼] 기회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시카고 침례교단의 목사로 1944년에 YFC(Youth for Christ)라는 단체를 설립한 미국의 토리 존슨(Torrey Maynard Johnson, 1909-2002)목사가 시카고에서 떠나 오클라호마주의 털사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있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전도하는 습관을 가졌던 존슨목사는 비행기 좌석에 앉아 “밤에 잠들기 전까지 한 영혼에게라도 복음을 전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 안을 둘러보던 중, 한 스튜어디스가 쉬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다가가서 복음을 전했는데, 그 아가씨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아가씨였고, 예수님을 믿겠다고 고백했고, 성경책도 선물로 주었습니다. 비행기가 오클라호마 털사에 도착하여 존슨 목사가 비행기 출구로 내릴 때 그 스튜어디스는 인..

목사칼럼 2024.05.24

[칼럼] 시간이 필요해

5.15은 [스승의 날]입니다. 다른 나라에도 스승의 날이 있을까요? 세계에서 교사 위상이 가장 높은 나라는 중국입니다. 중국은 9.10을 [교사절]이라고 해서 지키는데, 그 이유는 중국은 9월부터 새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매년 5월 둘째주간을 [교사의 날]로 지키는데, 옛날에 농작물로 감사의 인사를 하던 풍습으로 사과를 선물로 드리고 50달러 이하의 선물을 드린다고 합니다. 태국은 1.16이 공식적인 스승의 날인데, 학기 초에 [와이크루](연꽃으로 존경을 표하다)라는 행사를 통해 꽃을 드리면서 존경을 표한다고 합니다. 한국이 5.15을 스승의 날로 지키게 된 것은, 1963년 충남지역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은사의 날'을 정하고 사은행사를 개최하였고, 1964년에는 청소년 적십자 중앙학생협..

목사칼럼 2024.05.17

[칼럼] 나무와 풀

나무와 풀은 무엇이 다를까요? 첫째로 나무는 땅 위에 자라는 딱딱한 껍질의 줄기(리그닌(lignin))를 가졌지만, 풀은 대부분 한 해밖에 살지 못하고, 다년생이라고 해도 겨울을 견디지 못하고 줄기와 잎은 없어지고 뿌리만 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나무는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마디’라는 매듭이 있어서 높게 자라지만, 대부분의 풀에는 매듭이 없어서 자라다가 휘어져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셋째로 나무는 몇십년 동안 계속 자라 연속성을 가져 대부분 나이테가 있는 반면에 풀은 다년초라도 뿌리로만 생존하기 때문에 나이테를 갖지 못합니다. 나무가 딱딱한 껍질과 매듭, 나이테를 갖게 된 이유는 혹독한 겨울을 견뎠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나무는 살아 있는 동안에 열매와 그늘로 사람들을 돕고, 죽어서도 튼..

목사칼럼 2024.05.10

[칼럼] 재난과 고난

[재난]과 [고난]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재난은 인간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어려움을 재난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고난은 재난보다는 그 정도가 약하고 감당할 수 있는 어려움을 뜻합니다. 어떨 때는 고난으로 끝날 수 있는 일이 재난이 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2023년 7월 15일에 14명이 숨진 [오송 궁평지하차도 침수참사]입니다. 이 참사의 첫 번째 원인은 미호강 범람과 관련한 몇 건의 제보와 마지막 지역 이장의 119 제보에 대해 대응하지 못한 것이고, 두 번째 원인은 2018년부터 시작된 미호천교 개량공사가 공사원가에 대해 발주처와 건설사의 갈등으로 2022년에 완공되었어야 하는데 완공이 지연된 점이며, 세 번째 원인은 지하차도 앞 뒤로 차량통제만 이뤄졌어도 이 재난은 막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목사칼럼 2024.05.03

[칼럼] 단단하고 꾸준한 공동체

영화 ‘벤허’를 보면 아주 인상적인 전차경주 장면이 나옵니다. 귀족 메살라는 말들을 채찍으로 강하게 후려치는데 반해, 벤허는 채찍 없이 4마리 말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8바퀴까지는 2등으로 달리다가 마지막에 1등으로 올라가자.”는 경기전략까지 이야기 해 주면서 교감을 나누며,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결전의 날, 참가한 8팀 중 벤허의 손에는 말고삐가 전부였고 채찍 대신 말고삐로 말들과 교감을 하며 승부를 걸었습니다. 여기에는 말과의 교감과 운 만이 작용한 것은 아닙니다. 벤허는 4마리의 말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빠른 말은 바깥쪽에 배치하고, 가장 안쪽에는 끈기 있는 말을 배치하는 전략을 통해 승리하게 된 것입니다.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의 성공 비결에 대해 물었답니다. 그때 이 회장..

목사칼럼 2024.04.26

[칼럼] 역 피해의식

[역 피해의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더 재미있어 지는 걸" "무슨 좋을 일이 생길 것 같다." "점점 흥미로워진다." "인생이 짜릿해지는데!" 이러한 생각을 [역 피해의식] 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였던 클레멘트 스톤이 자주 쓴 말이라고 합니다. 그가 해외여행을 하는데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그는 속으로 "오! 여행이 점점 재미있어지는데..." 라며 생각을 뒤집었다고 합니다. 언젠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세금이 나왔을 때도 그는, "무슨 세금이 이렇게 많이 나왔어"라고 말하지 않고 "하하.. 우리가 지금 떼돈을 벌고 있다는 의미잖아. 하하하"라고 웃어 넘겼다고 합니다. 역 피해의식의 기초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내게 기회가 되고 좋은 일로 연결 될 것이라는 확신을 ..

목사칼럼 2024.04.19

[칼럼] 마음의 독

우리나라 속담에 "소는 물을 마시고 젖을 만드나 뱀은 물을 마시고 독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의 의미는 똑같은 사물, 똑같은 사안을 갖고도 그걸 쓴 자가 누구냐에 따라 선한 일을 하기도 하고 악한 일을 하기도 한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은 의미의 말씀이 잠언에 나옵니다. 잠언 10:11에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잠언의 말씀에서는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이 되는 이유가 좀 더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뱀의 이빨에 독이 있기 때문입니다. 뱀이 독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물을 마시면 그 입을 통해 독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5:18에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는 말씀..

목사칼럼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