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366

[칼럼] 돈의 지배를 받지 않는 법

오욕칠정(五慾七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욕칠정은 불교 용어로, 눈, 코, 귀, 혀, 몸의 다섯가지 감각으로 형성되는 사람의 다섯 가지 욕망(재물욕, 명예욕, 식욕, 수면욕, 색욕)과 일곱 가지 감정(희(喜), 노(怒), 애(哀), 구(懼), 애(愛), 오(惡), 욕(欲))을 말합니다. 이 욕망과 감정 중에서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최고의 욕망은 [재물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프랑스 신학자 쟈끄 엘룰은 "돈은 아무리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라고 했습니다. 소유보다 평등을 강조하는 공산주의 창시자인 칼 맑스도 "돈은 최고의 선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돈은 경제에서 뿐 아니라 정치, 사회, 윤리에도 최우선가치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돈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고 계실까..

목사칼럼 2025.01.17

[칼럼] 당신은 혼자였던 적이 없습니다.

동지가 지난 이후로 밤이 빨리 찾아와 세상은 어둠에 쌓여있을 때가 길어졌습니다. 도심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인공불빛이 없는 자연에서 겨울 밤길을 걸어가노라면, 두려움과 공포가 몸과 마음을 떨리게 합니다. 그런데 그런 인간의 본성을 하나님은 미리 아셨는지 겨울 하늘에는 유난히 밝은 달빛과 별빛이 있습니다. 그 빛들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두려움은 사라지게 됩니다. 따뜻한 옷과 모닥불이라도 있다면 길고 긴 겨울밤은 달님 별님과 함께 치유의 시간이 되어, 겨울밤의 공간으로 가고 싶은 충동까지 느끼게 됩니다. 이처럼 두려움과 공포에 몸과 마음이 떨리는 당신에게도 가만히 살펴 보면 위로하는 존재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제껏 당신은 혼자였던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5:28~29에 “라멕은 백팔..

목사칼럼 2025.01.10

[칼럼] 섬기는 곳이 천국이다

나태주 시인의 시 중에 [어린아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예쁘구나 쳐다봤더니 빙긋 웃는다. 귀엽구나 생각했더니 꾸벅 인사한다. 하나님 보여주시는 그 나라가 따로 없다.” 이 시를 쓰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길을 걷다가 골목길에서 뛰어나온 어린아이를 우연히 마주쳤는데, 어린아이가 시인을 보며 활짝 웃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왜 웃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자신이 먼저 웃어주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의 예쁜 웃음은 시인의 웃음에 대한 반응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웃음을 주고 받는 그곳이 하나님 나라라는 의미로 이 시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가복음 10:45에 “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라는..

목사칼럼 2025.01.03

[칼럼] 고통이 고통을 이긴다

미국의 심리학자 대니얼 고틀립(Daniel Gottlieb)이『샘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학습장애를 극복하고 정신과 전문의가 되었으나 33세에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남자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아내와 이혼하고, 아내와 누나와 부모의 죽음을 경험한 후 둘째 딸의 아들이 자폐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는 30년간 상담을 통해 얻은 지혜를 32통의 편지로 기록하여 손자 '샘'에게 전달한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이 이 책입니다. 이 책에는 대니얼의 입원 시절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아내에게 줄 선물을 사러 가는 중에 갑자기 날아온 타이어에 목뼈가 부러져 척추 손상을 입어 전신마비가 된 상태로 고통 속에 병실에 누워 있는데 늦은 밤 담당 간호사가 찾아왔습니다..

목사칼럼 2024.12.27

[칼럼]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미국 넷플릭스의 공동창업자인 마크 랜돌프(Marc Randolph)가 2020년에 [절대 성공하지 못할거야](That Will Never Work)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넷플릭스의 CEO가 되어 1999년 DVD 구독 대여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7년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우편으로 DVD를 대여해 주는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온라인상에서 영상을 구독하여 볼 수 있게 하는 스트리밍(streaming)방식을 시도하여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2013년에는 자체 드라마인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를 제작해 자체 컨텐츠로 구독자를 모으는 차별화된 방식을 시도하여 오늘의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랜돌프가 자신의 사업계획을 주변에 이야기했을 때, 주변 사람..

목사칼럼 2024.12.20

[칼럼] 역사는 타임머신이다

미국의 역사학자 칼 베커(Carl Lotus Becker, 1873-1945)는 “역사는 미래도 변화시키는 타임머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역사의 해석과 평가에 따라 오늘뿐 아니라 과거에도 변화를 주고, 그 결과 미래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폭력 박애주의자였던 간디가 소아성애자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간디에 대한 신적 숭배가 격하되게 되었고, 군사독재의 상징이었던 박정희 대통령도 50여년이 지난 지금에는 경제화의 영웅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유럽 열강들의 아프리카 지배의 결과로 아프리카 이주민에 의한 유럽 점령과 경제적 사회적 붕괴로 이어지는 것 등이 과거에 대한 역사해석이 바뀌면서 오늘도 바뀌고 미래도 바뀔 수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역사의 해석에 따라 과거의 ..

목사칼럼 2024.12.13

[칼럼] 다음 생은 없습니다

이.생.망.이란 말이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인데 “이번 생은 망했어”의 줄임말 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헬조선(지옥 같은 대한민국)”이란 말이 유행하더니 요즘은 “이생망”이란 말을 많이 씁니다. 그 이유는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은 OECD 평균 1.7명보다 1명이 낮은 0.7명으로 최저이고, 자살률은 10만명당 OECD 평균 11명 보다 2배가 넘는 24명으로 최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엔 산하기관(SDSN)의 [2023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민행복수준은 세계 137개국 중 57위, OECD 38개국 중에서는 35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다음 생은 과연 있을까요? 히브리서 9:27에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목사칼럼 202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