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370

[칼럼] 가화만사성의 복

가화만사성 (家和萬事成)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는데, 그 뜻은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입니다. 어느 마을에 비슷한 수준의 삶을 살고 있는 김씨와 이씨가 있었는데, 김씨는 점점 부자가 되는 반면, 이씨는 점점 살림이 궁핍해졌습니다. 그래서 이씨는 김씨에게 찾아가 그 이유를 물으니, “자네의 집에 가서 알려 주겠네”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씨의 집에 간 김씨는 이씨에게 “자네 아들에게 소를 지붕에 올리라고 하고, 며느리에게 소금을 연못에 넣었다가 빼라고 하게”라고 말했습니다. 이씨가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에게 말하자, 아들과 며느리는 그게 말이 되냐며 순종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김씨의 집에 와서 김씨의 아들과 며느리에게 똑같은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도 안돼는 행동을 김씨의 아들과 며..

목사칼럼 2022.12.23

[칼럼] 교회가 지켜야 할 가정

국내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율이 2021년도에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2 행정안전통계연보’를 발표했는데요,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민등록이 돼 있는 2347만2895가구 가운데 1인 가구는 946만1695가구로 40.3%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는 [1인가구 천만가구 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18.6%로 가장 많습니다. 그 이유는 사별하고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이죠. 그런데, 50대 17.1%, 30대 16.6%인데 이것은 사별이 아니라 이혼으로 인해 1인가구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1인가구가 되지 않았던 20대가 15.7%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결혼하지 않고 편하..

목사칼럼 2022.12.16

[칼럼] 하나님이 잊으시기 전에

20세기 후반 러시아의 대문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솔제니친은 유명한 하버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1978)과 템플턴상 수상연설(1983)에서 "6천만 명의 러시아인들의 생명을 삼켜 버린 무서운 혁명이 일어난 원인과 20세기를 점철해 온 주요 특징들을 제가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이보다 더 정확하면서 간결하게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잊었다'고 말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종교와 신앙을 경시하는 문화적 풍조가 바로 인류문명 파괴의 원인임을 지적했습니다. 도스토예브스키는 프랑스혁명의 교회에 대한 증오심을 보고 '모든 혁명은 무신론으로 시작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을 잊고 싶어 하고, 우리 죄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부정하기 위해 ”merry christmas“라는 말을 ”hap..

목사칼럼 2022.12.09

[칼럼]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

요즘은 아이들 어른 할 것 없이, 취침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밤10시부터 12시까지 재미있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보니, 잠잘 기회를 놓쳐 버리면 새벽 3~4시 까지 잠들지 못해 애를 먹기도 합니다. 그리고 요즘같이 한국 반대편에서 월드컵 경기가 있으면, 우리의 밤은 잠을 포기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새벽 4시 강남으로 가는 첫 버스에는 사람으로 가득합니다. 새벽배송을 하는 분들은 새벽에도 열심히 일을 하시고,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출근시간은 20~30년간 새벽 5~6시입니다. 낚시나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들 또한 새벽시간에 일어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취침시간이 늦어졌음에도, 여전히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들은 새..

목사칼럼 2022.12.02

[칼럼] 사막과 광야

사막과 광야는 같아 보입니다. 건물이나 나무가 거의 없고, 사람이나 동물이 살기 어려우며, 비가 오지 않아 항상 메마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지요. 하지만 사막과 광야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사막은 비가와도 물이 고이지 않기 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나무도 자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광야는 비가 오면 나무도 자랄 수 있고 푸른 초장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광야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물인 것입니다. 이사야 43:20에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광야에 필요한 물을 내릴 수 있는 분이 계신데, 그분은 바로 우리 하나님 이시라고 본문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본문에는 중요한 세가지 의미..

목사칼럼 2022.11.25

[칼럼] 감사와 행복

고대의 교부 크리소스톰은 “죄 중의 죄는 감사하지 않는 죄”라고 하였습니다. 또 미국의 감리교 선교사인 스탠리 존스는 “교양인과 야만인의 차이는 감사할 줄 아느냐 모르느냐에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사람과 들어가지 못할 사람의 차이는 감사에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이고 천국에 들어갈 사람입니다. 감사하는 성품을 지닌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주위 사람을 기쁘게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감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골로새서 3:15에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감사는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

목사칼럼 2022.11.18

[칼럼] 특별한 추수감사주일

매년 한국교회들은 11월 셋째주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추수감사절은 미국 개척자인 청교도들의 추수감사주일과 관련이 깊습니다. 1620년 9월16일 102명의 청교도들은 Mayflower 호에 몸을 싣고 영국으로부터 신앙의 자유를 찾아 항해를 시작하였습니다. 두 달이 조금 넘는 긴 고난의 항해 끝에 지금의 미국 동해안 메사추세츠의 플리머스에 도착하였지만, 너무 오랜 항해로 지치고, 굶주리다가 질병을 얻어서 결국 절반 이상이 생명을 잃고 맙니다. 그러나 이러한 역경과 고난의 비극 속에서도 저들은 다음해 가을, 먼저 하나님의 집을 짓고 농사의 첫 수확을 거두어들였습니다. 그리고 이 수확으로 인해 하나님께 드린 감사의 제단이 오늘날 미국 건국의 주춧돌이 되었고, 교회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목사칼럼 202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