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370

[칼럼] 황금율 & 백금율

황금율과 백금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황금율은 마태복음 7:12에 “내가 받고 싶은 대로 먼저 남을 대접하라고”는 말씀을 바탕으로 로마황제 세베루스 알렉산데르가 금으로 써서 거실 벽에 붙인 데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황금율은 [자기중심적 사랑]으로 해석될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서 나온 말이 바로 백금율입니다. 백금율은 “남이 원하는 방식대로 그를 사랑하라.”는 것으로 공감의 중요성을 말할 때 많이 사용하고 [상대중심적 사랑]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요즘같이 자존심이 강하고,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에 있어서는 황금율보다 백금율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이런 해석은 예수님의 말씀을 잘못 이해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의 무게중심은 대접..

목사칼럼 2021.11.26

[칼럼] 충실한 농사꾼

농사꾼을 분류할 때 상농(上農), 중농(中農), 하농(下農)으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하농]은 풀을 기르는 것을 말하고, [중농]은 곡식을 기르는 것을 말하며. [상농]은 땅을 기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농은 풀에만 관심이 있고 알곡에는 관심이 없으니 게으르게 되고 결국 밭에 알곡보다 잡초가 더 무성하게 자라게 됩니다. 중농은 부지런히 알곡 농사를 잘 지어 한해 농사를 풍년으로 만들어 처자식을 굶주리지 않게 합니다. 그러나 밭을 갈고 토양을 좋게 하는데 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해 점점 수확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상농은 농사 뿐 아니라 부지런히 토양을 가꾸는데도 힘을 써서, 그 결과 매 해 탐스러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결국 상농만이 기본기가 충실한 농사꾼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시편 50:23..

목사칼럼 2021.11.19

[칼럼] 성공을 위한 준비

안테암불로(anteambulo)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길잡이”라는 뜻인데, 성공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돕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안테암불로의 역할을 하는 성공자들이 돕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똑똑하고 능력이 많은 천재적인 사람보다, 적극적으로 타인의 밑에서 배우려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과거 문학, 예술, 학문은 도제교육(Apprenticeship)이었습니다. 이때의 학생들은 스승 밑에서 거의 노예처럼 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원망 없이 성실히 임한 사람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벤저민 프랭클린 등의 성공한 예술가, 학자들인 것입니다. 요즘에 이런 위대한 사람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안테암불로의 역할을 하는 사람도 부족하지만, 타인..

목사칼럼 2021.11.12

[칼럼] 말 한마디

미국의 한 학자가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횟수를 조사했는데,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은 8초에 한 번꼴로 거짓말을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거짓말을 사소하게 여기고, 십계명 제9계명을 어기는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평소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하던 사람이 거짓말로 인해 큰 어려움이나 손해를 보게 된다면 그는 더 이상 거짓말 하는 삶을 살지 않게 될 것입니다. 단순히 거짓말 뿐 아니라,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한 보험회사에서 광고문구로 “당신이 ‘퇴장’할 때 당신의 생명보험금이 ‘입장’합니다”라고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그 보험을 계약했다고 합니다. 수많은 단어 중 한 단어, 수많은 문장 중 ..

목사칼럼 2021.11.05

[칼럼] 관계 회복

깨진 유리창 이론(Fixing Broken Windows Theory)은 미국의 범죄학자 제임스 Q. 윌슨과 조지 L. 켈링이 1982년 공동 발표한 글에 처음 소개된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입니다 연구결과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곳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된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현상으로 물건이 한번 부서지는 것은 매우 아까워해도 두 번, 여러번 부서지면 그러려니 하고 말아서, 그 물건은 못 쓰는 물건이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깨진 유리창의 대상이 지역이나 사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업무집중도가 낮고, 팀워크에 적극적이지 않으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여 팀원 및 조직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직원이 생기기도 하는 것입니다. 사사..

목사칼럼 2021.10.29

[칼럼] 현명한 사람

현명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많이 배우고, 많이 경험한 사람일까요? 하지만 개인의 지식과 경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만난 사람 모두에게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현명한 사람이다” 탈무드가 말하는 현명한 사람이란 [남에게 배우려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란 뜻입니다. 성경 잠언 12:15에서도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배우려면 상대방에게 맞춰야 하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고 경험하는 것 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특별히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때로는 자존심도 내려놓고, 상대방의 방법대로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긍정..

목사칼럼 2021.10.22

[칼럼] 중독과 열정

[중독]과 [열정]은 매일하고, 꾸준히 하며, 포기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매일 게임을 하는 사람은 게임 중독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프로 게이머도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중독자와 프로게이머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정 반대입니다. 중독과 열정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전자는 게임을 습관적으로 반복하면서 게임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후자는 게임을 자신의 업으로 삼아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의미와 가치를 찾는 사람이다. 매일 쇼핑을 하면 쇼핑중독자가 되지만, 매일 쇼핑을 도와주면 쇼핑호스트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뭔가에 ‘중독’ 된 사람은 그 일을 습관적으로 반복합니다. 그래서 중독은 사람을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상황으로 끌고 가 파멸시키는 것입니다. 반면 뭔가를 열정으로 매일같이 반복하..

목사칼럼 2021.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