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칼럼] 하나님의 이정표

주세움교회 2023. 8. 18. 16:57

아인슈타인이 기차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차장이 표를 검사하는데, 주의력이 부족했던 아인슈타인이 표를 찾지 못하고 있자 차장이 아인슈타인 선생님, 선생님이 누구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 같은 분이 설마 표도 없이 타셨을라구요. 보여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아인슈타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표를 찾았습니다. 보다 못한 차장이 선생님 보여주시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했더니 아인슈타인이 곤란하다는 듯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를 잊어버려서요.” 사람이 어떤 길을 가는 가도 중요하지만 어디서 내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아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하여 이정표를 쳐다보며, 자신의 길을 점검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박국 2:2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박국의 시대는 하나님으로부터 이탈한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하박국이 하나님께 악인이 의인을 삼키고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라고 질문하자 하나님은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묵시를 전하고 사람들이 이 묵시를 따라 방향을 전환하고 힘을 다해 달려가게 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사회는 망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의인은 산다는 이정표를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기록하여 만인이 보게 하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우리가 바로 그 이정표가 되는 것입니다.

스페인 서부에 산티아고라는 작은 도시에는 야고보 사도의 시신이 묻혀 있는 곳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카톨릭의 교황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자는 천국에 간다고 선포했습니다. 이 길의 이정표에는 조개마크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 마크의 의미는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칼 전역에서 산티아고를 향해 걸으면 축복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먼 길을 갈 때 중요한 것은 이정표를 잘 보는 것입니다. 이정표를 잘못 보면 먼 길을 갔다가 돌아오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나님은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에게 이정표를 보여주십니다. 세상에 함몰되어 하나님의 이정표를 놓치지 마시고, 하나님의 이정표를 잘 확인하셔서, 돌고 돌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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