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칼럼] 지옥 묵상

주세움교회 2023. 8. 4. 17:41

디아블로”(Diavolo, 악마의 이태리어)라는 미국 게임이 있습니다. 이번에 4번째 버전이 나왔는데 게임의 부재가 그토록 바라던 지옥으로입니다. 이 게임을 만들거나 하는 사람은 무의식중에 지옥을 쉽게 보고, “지옥에서도 이길 수 있어”, “지옥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옥은 절대로 가서는 안 될 곳임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지옥은 어떤 곳일까요? 첫째로 지옥은 영원히 고통만 겪는 곳입니다. 성경은 지옥을 가리켜 풀무불(13:42), 유황불(19:20), 영원한 불(25:41) 등으로 표현하였고, 영원히 꺼지지도 않으며 벌레 한 마리도 죽지 않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물에 빠지고 불에 화상을 입으며, 팔다리가 잘리고 암에 걸리는 등의 극심한 고통을 겪어도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옥은 죽음으로 고통을 끝낼 수 없는 곳인 것입니다. 둘째로 지옥은 육체적 고통만 겪는 곳이 아닙니다. 최악의 고문은 육체적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로마에서는 소금을 발바닥에 발라 염소가 핥아먹게 하는 [간지럼 고문]을 행했었고, 마약을 주사하여 중독되게 한 후 마약을 주지 않아 고통을 느끼게 하는 [마약 고문]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악의 고문은 중국에서 행한 [물방울 고문]이라고 합니다. 눈을 가리고 머리를 위로 향하게 한 후 이마에 불규칙하게 물방울을 떨어뜨리는 고문인데, 이것이 무슨 고문인가 싶지만 1시간을 버티지 못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나중에는 물방울이 망치로 느껴지게 되고, 잠을 자지 못하게 되며, 전신에 고통을 느끼다가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지옥의 고통은 육체적 고통만이 아니라 심리적 고통이 영원한 곳인 것입니다. 셋째로 지옥은 나보다 더 나쁜 사람들만 모인 곳입니다. 살 동안에는 아무리 악인이어도 부모, 형제, 친구와 같이 나를 위로하거나 도와줄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지옥에서는 나를 위로해 주거나 도와줄 사람은 없고,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영원히 서로를 향해 공격하고 속이고 싸우는 곳인 것입니다.

마귀는 지옥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오히려 영화, 게임 등을 통해 지옥에서의 삶을 미화하고 지옥도 가볼만한 곳으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 생각에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지옥을 묵상하며 천국을 더 소망하시기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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