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칼럼] 실패와 성공

주세움교회 2024. 2. 9. 18:19

후츠파”(חוצפה)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후츠파는 히브리어로 뻔뻔함, 담대함, 저돌성, 무례함등을 뜻합니다. 이 단어의 늬앙스는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형식과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며, 때로는 뻔뻔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밝히라는 긍정적인 도전정신을 뜻합니다. 후츠파 정신은 이스라엘의 가정교육에서부터 학교, 친목, 회사 등 사회 전반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대표적 교육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스라엘 창업정신의 근원으로 여겨집니다. 오늘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다룬 기사는 뚝심있는 용기, '후츠파'정신으로 스타트업들의 성공사례를 전하고 있습니다. 경쟁 업체와의 자유로운 토론과 기술문제 해결, 상생 지향적 문화 등으로 이스라엘은 나라 자체가 스타트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계 100대 첨단기업 중에서 75%가 이스라엘에 연구소나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데, 그 중심에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을 통하여서 정착된 이 후츠파 정신이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용기를 심어 주려면, 우리는 실패가 주는 유익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 정신이 2차 세계대전 후 생겨난 최빈국이었던 이스라엘을, 과학기술 개발에 기초한 세계 최강대국으로 만든 원동력이 된 것입니다.

마태복음 25:23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다섯달란트 받은 종에게만 한 말씀이 아니라, 두달란트 받은 종에게도 하신 말씀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결과에 집중합니다. 두달란트 받은 종이라 해도 다섯달란트를 남겨야지만 다섯달란트 받은 종과 같은 칭찬을 받게 해 주는 것이 세상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환경에 낙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똑같은 칭찬을 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믿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작은 결과에 주눅들지 않아, 결국 성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패를 받아들일 줄 아는 후츠파 정신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부모, 상관, 지도자의 끊임없는 칭찬과 격려에 의해 형성되는 것입니다. 자녀, 성도, 직원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셔서, 실패에서 일어나 도전할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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