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칼럼] 독수리의 비상(飛翔)

주세움교회 2023. 6. 16. 10:27

 

새들이 나는 방법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날개짓](flapping)입니다. 땅이나 구조물에서 맞바람을 타고 날개짓을 하여 대각선으로 날아오르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비행](gliding)입니다. 이것은 날개짓 없이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가지 말고도 나는 방법을 가지고 있는 새가 있는데 그것은 독수리입니다. 독수리는 하늘에서 먹이를 발견하면 직각으로 떨어지는 [하강](diving)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땅에 있다가 갑자기 수직으로 날아오를 수 있는 [비상](Soaring)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새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독수리는 어떻게 비상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본능적으로 땅의 기류를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양열이 땅에 비취면 공기가 따뜻해지고 그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을 갖게 되고 그 과정에서 상승 온난 기류가 형성됩니다. 그러면 독수리는 그 기류를 찾아 들어가 날개를 펼친 상태로 바람을 타고 높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비상입니다.

이사야 40:31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에서 올라감이라는 단어를 NIV 영어성경에서는 “soar on”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독수리가 본능적으로 상승기류에 자신을 얹어서 비상하는 것과 같이, 성도들도 영적인 상승기류에 자신을 맡기면 어려움과 문제에서 한번에 벗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대로 믿고, 눈에 보이는 것에 만족하며, 눈에 보이는대로 좋아하고 싸우고 울고 웃으며 삽니다. 하지만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께 기도할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기운과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 모두 절망하고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적인 상승기류를 타고 비상하여 한번에 어려움과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혹시 당신은 자신을 날개짓과 비행으로만 날 수 있는 참새, 비둘기, 갈매기 쯤으로 생각하고 계십니까? 하나님은 당신을 무너진 자리에서도 비상할 수 있는 독수리로 만드셨음을 명심하시고, 기도를 통해 영적인 상승기류를 타고 비상하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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