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칼럼] 성도의 새순

주세움교회 2023. 4. 28. 16:43

3~4월에는 모란, 개나리, 매화, 벚꽃 등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나무들의 꽃을 볼 수 있는 기간입니다. [꽃의 시간]이 지나고 4~5월이 되면 [새순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꽃을 먼저 피우지 못하는 나무들은 일제히 새순을 터트려 자신의 살아있음을 알림과 동시에 싱그러운 봄옷을 차려 입습니다. 새순이 나오기 전까지 이 나무가 죽은 나무인지 산 나무인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새순을 내어 놓은 나무는 살아있음을 선포하게 되고, 자연의 일원으로 한 몫을 담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들도 살아있음을 알리는 새순을 터트려야만 합니다.

사도행전 2:1~4에는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40일 동안 모여 기도했던 120명의 성도들에게 예수님이 보내신 성령이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와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형상으로 각 사람 머리에 임했습니다. 이렇게 성령이 임하자 사람들은 변화되어 다른 나라의 언어로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려움으로 숨어만 지내던 120명의 성도들은 마가요한의 다락방 문을 열고 성령이 주신 다른 언어로 예수님께서 구원자이심을 선포하였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유대인들은 얼마 전예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 3,000명이 제자들의 전도와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죽은 나무나 산 나무나 공통점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물을 흡수하여 살아 있는 나무는 반드시 4~5월이면 새순을 내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이 나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잘라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 출석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있다면, 그 증거로 새순을 내어 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의 새순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잃은 양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교회에 나와 새로운 삶을 살게되는 새가족도 좋지만, 성도도 자신이 살아있고, 은혜를 바르게 횔용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했다는 생각에 더 기쁘고 확신있게 신앙생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새순이 돋아나는 5월입니다. 여러분들의 가지에는 얼마나 많은 새순이 달려 있나요?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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