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칼럼] 부모공경

주세움교회 2023. 5. 12. 09:19

유대인들은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이라는 글자가 나오면 발음을 하지 않고 지나갈 만큼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만큼이나 부모에 대해서도 경외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에서 그렇게 명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19:3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부모 경외와 여호와의 안식일을 지키는 것을 평행구절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 사랑의 기본은 [예배]에 있고, 이웃 사랑의 첫 걸음은 [부모공경]에 있음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고, 평생을 헌신하신 부모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이웃사랑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모를 어느 정도 공경해야 한다는 말씀일까요? 십계명에는 '부모를 공경하라'라고 되어 있는데, 레위기 19장은 '부모를 경외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공경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바드(דבכ)'는 어원적으로 '무겁다'는 뜻에서 파생한 동사로서 가볍게 여기지 않는 '존경'을 의미합니다. 그에 비하여 '경외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야레(ירא)''두려워하다'는 뜻으로서 주로 여호와께 적용되는 동사입니다. 그런 '야레'를 부모에게도 적용시켜 사용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세로 부모를 공경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부모의 권위를 전적으로 인정하며 최선을 다하여 부모를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부모님이 부족했고 당신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경외하지 않는 것은 곧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것이 됩니다. 부모공경은 부모님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보고 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6:3에서 부모를 공경하면 하는 일이 잘 되고, 오래 사는 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하나님은 약속하고 계십니다. 부족하고 최선을 다하지 못한 부모라도, 하나님께서 공경하라고 하시면 공경할 때 하나님이 그에 대한 보상을 해 주시는 것입니다. 성도의 기본 중에 기본은 부모공경입니다. 가정의 달 5, 부모공경을 회복하여, 당신이 겪고 있는 문제해결의 돌파구가 생기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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