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칼럼] 은혜의 맛보기

주세움교회 2022. 10. 21. 11:18

영화를 상영하기 전 극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예고편]입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보기 전에는 예고편을 보여주면 누가 본편을 볼까?” 생각했는데, 예고편은 본편의 내용을 숨기고 흥미진진한 내용들로만 편집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예고편을 본 사람은 반드시 본편을 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대형할인마트에 가면 시식코너가 있습니다. 저와 저의 아이들은 시시식코너에서 시식만 하고 그 물건을 사 본적이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시식을 한 후에 그 물건을 직접 산다고 합니다. 시식에 대한 추억은 우리의 어릴 때에도 있습니다. 엿장수 아저씨는 인심 좋게 엿조각을 잘라 우리에게 줍니다. 그런데 그 조각만 받고 엿을 안사는 아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엿장수 아저씨의 가위소리가 들리면 집 안 구석구석을 둘러보아서 떨어진 고무신, 빈 병, 헌 책, 찌그러진 양재기, 고물, 철사뭉치를 다 주워 모아 기여이 엿을 사먹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고편은 힘이 있는 것입니다.

시편 34:8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려워 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이해 시켜달라고 하며, 하나님께 순종하기 보다 내 생각을 우선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게 되면, 내 생각과 뜻대로 움직이는 것 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내 삶에 더 큰 이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더 큰 일에도 스스로 순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맛본 사람이 더 많이 맛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족, 친지, 주변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은혜, 구원의 은혜, 삶 속에서의 은혜를 조금이라도 맛여줄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은혜를 맛보기 전까지 사람들은 우리에게 귀찮게 하지 말라” “너나 잘 믿어라” “나는 내 방법이 있다라고 말하며, 우리에게 야멸찬 말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조금이라도 맛보기만 한다면, 스스로 적극적이게 되고, 나중에 우리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은혜의 맛을 소개하는 사람입니까?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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