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칼럼] 바자회의 의미

주세움교회 2022. 9. 16. 09:22

주세움교회가 새성전에 입당하고 처음으로 바자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자회는 페르시아어로 시장을 뜻하는 바자르(Bazaar)에서 유래된 말로 향료와 직물소금이나 금 등을 교환하는 가게가 모여 있는 일대를 가리키는 단어였으나 현재는 일반적으로 일종의 시장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상품진열장잡화시장특매장 등의 뜻을 가지게 되었고미국에서는 자선시장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사회 공공사업 등의 자금 조달을 위해 상품을 모아서 독지가나 일반에게 팔고 그 이익금을 자금에 충당하는 일시적임시적 시장이나 행사를 가리켜 바자회로 지칭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교회에서 바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이익금으로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는 일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바자회를 준비하면서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이 바자회에 임해야 할까요?

 

사도행전 4:32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신들에게 불필요하거나 남는 물건을 나누기도 했지만, 자신도 필요한 새것이지만 남에게 필요하겠다고 생각이 되면 그것을 서로 나누었고, 그 결과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자회의 정신인 것입니다. 내게 남는 것이 있어서, 내가 여유가 있어서 물건을 나누기 보다, 남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나눔을 통해 남을 섬기고 싶은 마음으로 바자회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그 나눔을 통해 하나님은 더 좋은 새것을 더 많이 부워 주셔서 모두가 부족함이 없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 우리의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졌고, 최근 들어서는 물가, 금리, 기름값 등이 올라 나누는 것은 엄두도 나지 않는 시기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것만 쓰며 살겠다고 생각할 때 더 이상 하나님의 채워주심을 경험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내게도 필요하지만 교회를 알리고, 이웃을 섬기기 위해 내 물건을 내어 놓을 때, 하나님은 더 채워 주시고, 모두가 부족함이 없게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이 마음으로 새성전 첫 바자회를 준비합시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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