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칼럼] 봄의 생기

주세움교회 2022. 4. 21. 15:10

 

사계절 중 하나인 []은 보통 양력으로 3-5월까지이며, 입춘에서 입하까지를 말합니다. 봄에는 시냇물 소리와 함께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고, 벚나무에는 꽃이 피며, 나무는 새 잎으로 옷을 갈아 입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spring’은 돌 틈에서 퐁퐁 솟는 옹달샘이나 겨울잠에서 갓 깨어난 개구리가 스프링처럼 튀어나오는데서 유래되었고, 봄을 표현하는 한자 ’()은 봄 햇살을 받은 뽕나무 새순이 뾰족이 머리를 내민 날()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살았던 에덴동산의 계절을 유추해 본다면 분명 봄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에덴동산에는 옛 것은 없고, 날마다 새로움만 가득한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아담의 범죄로 에덴동산의 봄은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더 이상의 봄은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겨울에 얼어붙었던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훈풍에 의해 깨어나는 것처럼, 소망 없는 우리지만 하나님의 도움으로 새로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에스겔서 37장에는 [마른뼈 환상]이 나옵니다. 여호와의 영이 에스겔을 어느 골짜기로 끌고 갔는데 거기에는 마른 뼈가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대언하라고 명령하셨고, 에스겔이 대언하자 뼈들이 연결되고 힘줄이 붙고 살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생기가 없어 살아나지 못한 존재들에게 한번 더 대언하기를 생기야 사방에서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고 하자 살아나 큰 군대가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냇물, , 나무는 봄이 되었기 때문에 새로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훈풍이 불어 그들 속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마른 뼈와 같이 소망이 없고, 앞날이 예측되지 않는 요즘의 상황이지만 하나님의 생기가 불어오면, 우리도 새로워질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생기는 그냥 불어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대언할 때 불어옵니다. 우리 한번 외쳐봅시다.

 

성령이여, 내게 임하시어, 아담과 같은 생령이 되게 하소서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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