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칼럼] 고난도 거뜬히!

주세움교회 2022. 4. 8. 12:41

 

사람은 본능적으로 쉽고, 좋고, 행복한 것들만을 생각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인생의 절반 이상은 쉽고, 좋고, 행복한 것이 아닌 어렵고, 싫고, 불행한 것들입니다. 그래서 인생을 고해(苦海), “고난의 바다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인생에 고난보다 행복이 많다고 포장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고난을 마주대할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난을 대하는 그런 태도가 더 많은 고난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인간의 행복은 10%의 사건을 대하는 90%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즉 사건에 의해 고난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을 해석하는 사람의 태도에 의해 더 많은 고난을 당한다는 뜻입니다. 성도는 고난을 면제받는 사람이 아니라 고난을 바르게 인식하고 바르게 대하는 태도를 배운 사람들인 것입니다.

 

여호수아 14장에서 갈렙은 여호수아에게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다른 지파들은 속으로 기뻐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헤브론 산지는 사람이 살기 힘든 땅이고, 거인 아낙자손들이 숨어 있는 고난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갈렙은 그것을 알면서도 왜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했을까요? 갈렙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고난을 대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험한 산지와 아낙자손이라는 고난이 있더라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이고,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기 때문에 그 고난은 거뜬히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당당히 헤브론산지를 요청했고, 결국 그 산지의 아낙자손들을 몰아내고, 고난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마태복음 11:28에서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인생의 고난을 이기고 쉬게 하시는 예수님의 방법은 고난을 없애주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예수님께서 그 고난의 짐을 대신 져 주시기 때문에 고난을 이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은 어짜피 고난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어떤 고난을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그 고난은 능히 감당할 수도 있고, 쉽게 감당할 수 있는 고난인대도 잘못된 생각과 태도로 고난을 키우기도 하는 것입니다, 고난을 피하지 마시고, 바른 태도로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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