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칼럼] 내 눈을 열어 주소서

주세움교회 2022. 3. 11. 10:05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변한 일상 중 하나가, 언제 어디서나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카메라의 기능을 품기 이전에 우리는 고가의 카메라를 구입하고, 들고 다녀야지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관광지에는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들이 많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카메라보다 더 비싼 것이 카메라 렌즈입니다. 렌즈는 빛을 모으거나 분산시키는 도구입니다. 렌즈는 초점거리, 화각(카메라의 화면 내에 촬영되는 범위), 이미지 센서(눈 안에 있는 망막과 같은 역할), 조리개(렌즈를 통과하는 빛의 양을 조절)에 따라, 표준렌즈, 망원렌즈, 광각렌즈로 크게 구분됩니다. 광각렌즈는 화각이 넓어서 광활한 벌판이나 바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전부 보여줘야 할 때 필요한 렌즈로, 사람의 시각보다 훨씬 넓을 대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새로운 시각적 경험이 가능한 사진을 만들어 줍니다. 망원렌즈는 화각의 폭은 좁지만 사람의 눈으로는 작게 보이는 대상을 확대하여 크고 선명한 사진을 만들어 줘서 조류나 작은 야생화 등을 크고 가까이서 보는 것과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사진 초보자들이 선호하는 렌즈입니다. 우리에게는 세상을 새롭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카메라 렌즈도 필요하지만 영적인 상태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영적인 렌즈도 필요하다는 것을 아십니까?

 

열왕기하 6:14~18에 보면, 엘리사를 잡기 위해 도단성을 에워싼 수많은 아람군대를 본 엘리사의 종 게하시는 기겁을 하고는 이 사실을 엘리사에게 알립니다. 이 때 엘리사는 침착한 음성으로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 보다 많으니라하고는 게하시의 눈을 열어 아람군대 뒤를 에워싸고 있는 하나님의 불말과 불병거를 보게 합니다. 그리고 아람군대의 눈을 멀게 해서 한순간에 그들을 포로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북이스라엘과 엘리사가 아람군대를 물리치게 됩니다.

 

삶이 암울하십니까? 보이는 것은 다 적 밖에 없습니까? 그렇다면 잠시 눈을 감고 기도해 보세요. 기도한 이후 눈을 떴을 때 하나님의 렌즈가 당신의 눈에 덧입혀져 하나님의 방법과 길, 하나님의 도움, 나를 도울 지인들이 보이게 될 것입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목사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 "뿌려야 열리지"  (0) 2022.03.24
[칼럼] 작은 신음 "기도"  (0) 2022.03.18
[칼럼] 빅 데이터와 알고리즘  (0) 2022.03.04
[칼럼] 인생의 속도  (0) 2022.02.25
[칼럼] 최고의 훈련  (0) 2022.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