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칼럼] 최고의 훈련

주세움교회 2022. 2. 18. 17:02

 

시험성적을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시험을 주기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것을 [모의고사]라고 합니다. 군생활을 가장 잘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훈련을 잘 받는 것입니다. 그것은 [신병훈련소]에서 이뤄집니다. 아이를 잘 낳는 엄마는 어떤 엄마일까요? 아이를 한번 나아본 엄마입니다. 그런데, 시험, 신병훈련, 출산 등은 이론수업이나 간단한 훈련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와 거의 흡사한 일을 해 봐야 비로소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최고의 훈련은 고통을 동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고통과는 다르게 시험, 신병훈련, 출산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정해진 장소와 규칙, 사람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고통스럽지만 안전이 보장된 환경에서 경험을 하면 실전에서는 떨지도 않고, 연습보다 더 쉽고 월등하게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들을 가나안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런데 가나안 일곱족속을 하나님이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직접 전쟁하여 땅을 차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전투경험이라고는 광야서 몇 번 싸운 것 밖에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천년간 자리를 잡고 산 가나안 족속들의 성을 점령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하나님은 여호수아1:9 말씀에 네가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이 장소와 규칙, 보호를 약속하시기 때문에 고통이 따르지만 직접 하나하나 점령해 나가는 것이 나라를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것을 배우는데 가장 훌륭한 훈련이 되게 된 것입니다.

 

현대사회는 직접체험으로 지식을 얻기보다 간접체험으로 지식을 얻는 것이 흔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편리하고 효율적일지는 몰라도, 질적으로 볼 때는 직접 체험으로 얻는 경험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직접 예배당에 와서 예배드리고, 직접 성경을 읽고, 직접 기도하고, 직접 전도해야 하는데, 온라인으로 예배드리고, 설교로만 성경을 배우고, 남한테 기도부탁하고, 전도 또한 남한테 미루니 신앙이 약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당신을 안전이 보장된 훈련의 자리로 인도하길 원하십니다. 그 음성을 거절하지 마시고 순종하셔서,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게되길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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