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칼럼] 빅 데이터와 알고리즘

주세움교회 2022. 3. 4. 12:25

 

현대인들이 정보를 접하는 창은 단연 [유튜브]입니다. 유튜브는 2005년에 설립된 후 2006년 구글에 인수되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세계적인 동영상 플랫폼으로 성장 중인데, 월 사용자 수는 19억 명에 달하고, 1분마다 400시간이 넘는 동영상이 추가되고 있으며 91개 국가에 80개국 언어로 서비스가 제공 중이라고 합니다. 한국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한국인의 72.1%가 평소 유튜브를 자주 이용하고 있고, 42.8%가 하루 평균 1시간 이상 유튜브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튜브의 많은 동영상 중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요? 내가 선택해서 보는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추천해주는 영상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고리즘이란 처음에는 수학이나 컴퓨터 과학에서 반복되는 문제를 풀기 위한 진행절차를 의미하는데, 오늘날에 와서는 사람들의 선호도를 조사하여 선호할 만한 물건이나 영상을 선택해 제시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알고리즘은 우리가 선호하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것은 많은 자료를 한꺼번에 저장해 필요할 때마다 자유자재로 불러와 사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구글, 카카오, T맵 등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지만 이동량, 선호도, 밀집시간, 많이 이동하는 동선 등의 빅데이터를 연령, 성별, 지역, 시간대별로 파악하여 이익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알고리즘을 으로 비유하고 데이터를 말씀으로 비유하며, 알고리즘과 빅데이터가 새로운 우상으로 등장했습니다. 성도들도 교회 와서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기도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고 듣고 가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의 선택의 기준이 알고리즘의 추천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잠언 16:3에서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은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자극적이며 파괴적인 곳으로 인도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장은 힘들고 이해되지 않는 길인 것 같지만, 결국 평안과 기쁨과 만족, 성공의 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악한 때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말씀과 기도로 주님을 따라 갑시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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