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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care 와 cure

아내와 함께 간 치과병원 벽에 “We care, but he cure”라는 영어문구가 쓰여져 있었습니다. 이 문장에서 “he”를 하나님으로 해석해서 번역해 보니까, “우리는 치료하지만, 하나님은 치유하십니다.”로 번역이 되더라구요. 그런데 God을 he로 쓴 이유는 아마도 그 병원 원장님이 교회 장로님이시고, “God”라는 종교적인 단어를 피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치료(care)는 세계 보건 기구의 건강에 관한 정의에 따라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정상 상태로 돌리는 활동을 말합니다. 하지만 치유(cure)는 모든 것을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려 놓는 것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까지 온전해 지는 것을 뜻합니다. 육신의 질병은 치료되었지만, 의사의 말을 듣지 않으면 재발되듯이, 몸의 질병이 치료..

목사칼럼 2024.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