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단단하고 꾸준한 공동체
영화 ‘벤허’를 보면 아주 인상적인 전차경주 장면이 나옵니다. 귀족 메살라는 말들을 채찍으로 강하게 후려치는데 반해, 벤허는 채찍 없이 4마리 말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8바퀴까지는 2등으로 달리다가 마지막에 1등으로 올라가자.”는 경기전략까지 이야기 해 주면서 교감을 나누며,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결전의 날, 참가한 8팀 중 벤허의 손에는 말고삐가 전부였고 채찍 대신 말고삐로 말들과 교감을 하며 승부를 걸었습니다. 여기에는 말과의 교감과 운 만이 작용한 것은 아닙니다. 벤허는 4마리의 말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빠른 말은 바깥쪽에 배치하고, 가장 안쪽에는 끈기 있는 말을 배치하는 전략을 통해 승리하게 된 것입니다.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의 성공 비결에 대해 물었답니다. 그때 이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