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사랑의 손길 (마8:1~4)

17. [주일오전] 사랑의 손길 (마8장1~4).pptx

<본문 : 마태복음 8:1~4>

8:1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니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8:2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8: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

8:4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시니라

<내용>

1.문둥병자의 아픔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 고침 받은 문둥병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문둥병이란 몸이 패이고 피부가 뭉글어져서 악취가 나고, 머리털, 손톱, 발톱으로 시작해, 손가락, 코, 귀까지 떨어지지만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그런데 신체적 상처보다 정신적 상처가 더 큰 것이 문둥병입니다. 문둥병에 걸리면 가족, 이웃들에게서 추방당합니다. 그리고 문둥병자들이 모여 사는 곳에 격리되어 살아야만 하는데, 그 곳에서 겪는 불편과 냉소와 폭력은 신체적 상처보다 더 큰 상처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처를 안고 온 문둥병자를 예수님께서 치료하실 때, 먼저 그의 몸을 만지십니다. 그의 몸을 만지실 병이 나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병은 그 후 말씀하신 다음에 나았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그의 몸을 왜 만지신 걸까요? 그에게는 신체적인 문둥병의 치료보다 정신적 상처에 대한 치료가 더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2.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문둥병자의 정신적 상처를 오늘 말로 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질병은 사고, 재해, 전쟁, 고문을겪거나 목격한 사람에게 문제요소는 사라졌지만, 심리적 상처가 남아, 긴장, 공포로 인해 정상적인 삶을 살기가 힘든 병입니다. 그래서 불규칙적으로 긴장, 공포, 무기력이 몰려와 행복감 상실하게 되고, 많은 일을 회피하려 하고 우울증으로 심리적 장애를 겪다가 환청, 환각 등의 신체적 장애까지 이어지는 질병입니다. 예수님은 문둥병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없애주시기 위해 먼저 그를 만지신 후에 치료하신 것입니다. 우리들도 전쟁에 버금가는 [코로나 사태]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곧 진정될 것이고 신체적 문제는 해결될 것이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우리들에게 남아 또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을 염려하며 마스크에 집착하게 되고, 접촉을 꺼리게 되며, 모이는 것을 싫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더욱 열심히 주님을 만나고 교회에 나와서, 주님과 교회 안에서 코로나 사태의 심리적 상처를 함께 이겨 내야 할 것입니다.

3. 사랑의 손길

초대교회 사도들의 역사는 마음과 말로 된 것이 아니라 손길로 되었습니다(행5:12) 당신의 손은 사랑과 돌봄, 헌신의 손입니까? 아니면 빼앗고, 이기적이고, 비난하는 폭력의 손입니까? 코로나 사태로 닫힌 사람들의 마음을 예수님의 손길, 사랑의 손길로 여는 우리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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