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모더니즘의 동력이 “규칙과 통제”였다면, 21세기포스트모더니즘의 동력은 “감동을 통한 설득”입니다. 그래서 예능, 드라마, 다큐멘터리와 같은 TV매체에서 감동코드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고, 정치에서도 논리와 투쟁보다 약자코스프레 같은 감정터치가 성행하고 있으며, 경제에서도 감동을 주는 메시지를 통해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들도 앞 다투어 감동을 주제로 삼아 교회를 짓고, 목회계획을 짜고, 설교를 합니다. 그런데 과연 감동이 만병 통치약일까요? 요한복음 6장에서 예수님 앞에 모인 2만여명은 자신들의 저녁식사를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로 해결해 주신 기적의 메시아에게 감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을 계속 감동시킬 마음이 없으셨던지, 자신이 생명의 떡이라며 자신을 먹고 마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