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칼럼] 더 갚진 은혜

주세움교회 2019. 9. 27. 11:56




기전남 집사님께서 9.24() 밤에 급히 음식을 드시고 체한 채로 잠을 주무시다 일어나 화장실에 가셨는데 혈압이 올라 9.25() 새벽에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다. 그런데 새벽이라 바로 발견하지 못해 4~5시간을 치료받지 못하고 계시다가 둘째 아들이 6:50분에 출근하면서 어머니께 인사드리러 갔다가 발견하여 구급차를 타고 강동성심병원으로 왔습니다. 수술이 9.25() 오후1230분에 시작해 오후 6시 경에 끝났는데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피가 고여 있었던 시간이 길어서라고 하네요. 약물을 최대한으로 써 보아서 일주일 안에 깨어나지 못하시면 어렵다고 하네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깨어나게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수요일 병원 다녀온 후 밤 11시까지 기도하면서 이번 일을 통해 기전남집사님과 그 가족, 주세움교회 성도들이 [더 갚진 은혜]를 체험하게 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누가복음 5장에는 중풍병자 친구를 매고 온 친구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중풍병자와 그의 가족들은 치료를 위해 이 방법 저 방법 다 써봤지만 고쳐지지 않아 자포자기한 상태였습니다. 그런 그들을 위로하고 돕기 위해 중풍병자의 친구들이 나서서 예수님께 모시고 왔고, 지붕을 뚫는 적극적이고 간절한 방법을 사용한 결과 친구의 병도 낫고 친구들도 은혜를 받는 결과를 얻게 된 것입니다. 친구들은 중풍병자를 데리고 온 덕분에 예수님을 통해 죄사함의 은혜를 받았고, 친구의 병이 나아 말할 수 없는 기쁨을 경험했으며,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기회까지 얻게 된 것입니다.


우리들도 개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갚진 은혜는 서로의 문제를 위해 기도해 주고 애써주어서 받게 되는 은혜입니다. 기전남집사님의 어려움을 나의 어려움으로 알고, 새벽에 나와 기도하고, 순간순간 기억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기전남 집사님을 낫게 해 주시고, 우리들에게도 큰 기쁨과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기전남 집사님과 같은 어려움을 당하게 될 때에도 똑같은 은혜가 임하게 될 줄 믿습니다. 남을 섬겨 더 갚진 은혜를 경험합시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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