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의 작은 도시 메드퍼드(Madford)에 존슨 오트먼(Johnson Oatman)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신실한 성도였지만, 오트먼은 구원의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계기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목사가 되어 성도들 앞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설교하러 강단에 올라가기만 하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머리 속이 하얘져서 설교를 망치기 일수였고 성도들 중에는 조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설교도 못하는 자신이 목회를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몰려올 때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는데, 자신은 이미 충분한 복을 받았다는 것이 깨달아지게 되었습니다. 자신 같은 죄인을 용서해 주시고, 지옥에서 구원해 주시며, 약한 자인 자신에게 강한 자가 되어 설교하게 하시고, 근심과 걱정을 이길 평안을 이미 주셨음을 깨닫고 감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 한편을 쓰게 되는데 그 시가 찬송가 429장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입니다. 이 찬송을 통해 축복은 더 얻는 것보다, 내가 받은 것을 발견하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전도서 6:2에 “어떤 사람은 그의 영혼이 바라는 모든 소원에 부족함이 없어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하나님께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그가 그것을 누리도록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므로 다른 사람이 누리나니 이것도 헛되어 악한 병이로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지 못한 것이 아니라, 받은 것을 누리지 못하고 그것을 자녀나 이웃과 같은 다른 사람이 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더 달라고 하기보다, 주신 것에 감사하며 누리는 삶을 살 때, 더 받지 않아도 우리의 인생은 축복된 인생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어떤 젊은이가 아버지가 물려주신 칼이 짧다며 불평하고 있을 때 그의 상관이 “한발 앞으로 가서 싸우면 된다.”라고 이야기해 주었다고 합니다. 만약 당신에게 전쟁의 위험이 없다면 7억명 보다 축복받은 사람이고, 자유롭게 예배에 참석했다면 30억명 보다 축복받은 사람이며, 냉장고와 컴퓨터가 있다면 50억보다 축복된 사람입니다. 축복을 받았음에도 불평으로 누리지 못하는 병에서 벗어나, 감사하며 누리는 인생 사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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