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칼럼] 자연, 완벽, 그리고 최고

주세움교회 2022. 5. 20. 18:46

자연스럽다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힘들이거나 애쓰지 아니하고 저절로 된 듯하다.”는 뜻도 있지만, “억지로 꾸미지 않아 이상함이나 부족함이 없다.”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스럽다는 단어는 완벽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운동선수들의 자세가 완벽하다고 평가할 때 대부분 자연스럽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연스럽다완벽하다는 단어의 의미를 조합하여 최고에 대한 정의를 해 본다면, “자신에게 정해진 순리대로 행동하여 완벽해진 상태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9장에 나오는 삭개오는 키가 작은 탓에 사람들에게 인정받지도, 성공하기도 힘든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이 혐오하는 세리의 직업을 가져, 로마군인을 등에 업고 유대인들에게 군림하여 권위도 얻었고, 세금을 더 거둬 재산도 많이 축척했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권위와 재산을 얻게 되었으니 삭개오의 인생은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삭개오는 자신의 인생에 만족할 수 없었고, 결국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재산 절반은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빼앗은 것은 4배나 갚아 주겠다고 한 후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삭개오의 권위와 재산은 없어졌지만,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삶의 목적으로 돌아간 삭개오는 비로소 자연스럽고 완벽하여 최고의 상태가 되게 된 것입니다.

 

최고가 되는 것은 나와 타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해주신 삶의 목적을 이뤄내어 부족함이 없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각자의 삶의 목적을 다르게 정해 놓으셨습니다. 그것을 성경 말씀 속에서 성령의 인도를 따라 발견한 사람은 자연스럽고 완벽하여 최고의 삶을 살아, 천국에서 면류관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남과 비교하여 한없이 자신을 평가절하(平價切下)하고 계신 분 있습니까? 세상의 기준에 억지로 나를 맞추려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목적에 맞게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 가장 완벽한 것이고, 그 삶을 주님은 최고라고 인정해 주실 것입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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