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1 10

[칼럼] 은혜의 맛보기

영화를 상영하기 전 극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예고편]입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보기 전에는 “예고편을 보여주면 누가 본편을 볼까?” 생각했는데, 예고편은 본편의 내용을 숨기고 흥미진진한 내용들로만 편집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예고편을 본 사람은 반드시 본편을 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대형할인마트에 가면 시식코너가 있습니다. 저와 저의 아이들은 시시식코너에서 시식만 하고 그 물건을 사 본적이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시식을 한 후에 그 물건을 직접 산다고 합니다. 시식에 대한 추억은 우리의 어릴 때에도 있습니다. 엿장수 아저씨는 인심 좋게 엿조각을 잘라 우리에게 줍니다. 그런데 그 조각만 받고 엿을 안사는 아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엿장수 아저씨의 가위소리가 들리면 집 안 구석구석을 둘러보아서..

목사칼럼 202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