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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파레시아(παρρησία)

고대 그리스어에 ‘파레시아’(παρρησία)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모든’을 뜻하는 ‘pan’과 ‘말’을 의미하는 ‘rhesis’가 결합된 합성어로 “남김없이 모두 다 이야기하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보통 우리 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올 것을 염려하여, 마음 속 전부를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진실의 전체를 말하려는 주체의 의지에는 때로 생명을 거는 용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특히 자신의 삶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절대적인 권력 앞에서라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소크라테스의 예를 들 수 있습니다. 키케로는 소크라테스를 죽음으로까지 이끈 파레시아를 ‘대담한 저항(libera contumacia)’으로 요약하고 이는 그 영혼의 위대함에서 나왔다고 썼습니다. 이 담대하고 거침없는 파레시아의 외침을 ..

목사칼럼 2024.03.22

[설교영상] 갈등을 넘어 확신으로 (창 32:21~28)

https://youtu.be/saZeofp93Nk 32:21 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32:22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32:23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32: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32: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32:26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32: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32:28 그가..

설교영상 2024.03.22

[설교영상] 나로 부터의 해방 (눅 5:1~8)

https://youtu.be/dcJ8Dho3xXI 5:1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5:2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5:3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5: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5: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5: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설교영상 2024.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