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 영원무궁한 영광 (엡3: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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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에베소서 3:14~21>

3:14 이러하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3: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3: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3: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3: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3: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3: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3: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내용>

1. 에베소교회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에베소교회는 바울이 개척한 교회들 중에서 가장 사랑한 교회였고, 표본교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에베소교회는 바울이 3차 전도여행 때 2년 3개월간 머물면서 집중적으로 말씀을 가르쳐서 [말씀의 열정]이 가득한 교회였고, 사도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끝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때 에베소교회 장로들이 밀레도까지 와서 말씀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배웅할 정도로 [넘치는 사랑]을 가졌던 교회이며, 아볼로, 디모데, 사도요한 등 초대교회 최고의 사역자들이 섬겼던 [유능한 일꾼]을 많이 보낸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에베소교회에게 그리스도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개척한지 30년이 지난 뒤 에베소교회는 “처음 사랑을 버린 교회”가 되고 말았습니다.(계2:4) 에베소교회가 이렇게 변질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에베소서에서 사도바울이 권면한 내용을 성도들이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 영원무궁한 영광

사도바울은 에베소교회에 그리스도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 위해 성도들에게 두가지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성령으로 속사람을 강건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에베소교회는 말씀의 열정이강한 교회였지만 그 열정으로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기에 열심이었고 정작 자신의 마음을 강건하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성령을 따라 자신의 마음을 강건하게 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영광은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예수님께서 마음속에 계시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사도요한은 에베소교회에게 처음행위를 가지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에베소교회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영구적으로 마음 속에 머무시게 해야만 하나님의 영광이 영원무궁토록 함께 하게 되는 것입니다.

3. 교회와 영광

에베소서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표현한 최초의 성경입니다.(엡1:23)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영광이 영원무궁토록 임할 곳은 교회입니다. 그런데 교회의 지체인 성도들이 그 영광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그 교회에는 에베소교회와 같이 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이 내 속에 영원무궁토록 있으려면, 남을 판단하기 위해서가 아닌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기 위해 말씀과 기도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그리스도께서 영구적으로 내 안에 계시도록 항상 그분을 묵상하고 그분의 뜻대로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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