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데살로니가전서 5:16~18에는 우리에게 부담을 주는 명령이 등장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에야 항상 기뻐할 수 없고,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은 생업이 있는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며, 요즘 같은 불경기 속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이 말씀은 우리에게 부담스럽거나 현실 불가능한 말씀이라고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부담스럽긴 해도 현실 불가능한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이 현실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말씀을 현실가능하게 받아들이려면 다른 관점으로 이 말씀을 봐야 합니다. 세상의 관점에서의 기쁨과 감사는 언제 하게 됩니까? 기뻐할 일이 있고, 감사할 일이 있어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하나님은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난 다음에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지 말고, 일단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기뻐할 일, 기도할 일, 감사할 일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예가 세상에는 거의 없지만 부모 자식 지간에는 조금 남아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이 기뻐할 일을 하고, 감사할 일을 해서 낳고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자식이니까 일단 기뻐하고 감사함으로 키우니까 자식을 통해 기쁨과 감사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에 구체적인 결과가 없어도 순종함으로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면 그것이 우리에게 축복으로 연결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합시다. 축복은 하나님이 베풀어 주십니다. 이것이 축복의 비밀입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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