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설교영상] 설득과 설명 (막 10:17~22 / 명노현 목사)

주세움교회 2024. 8. 29. 18:25

https://youtu.be/U1s0HveA0Qc

<본문 : 마가복음 10:17~22>

10:17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0: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0: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10:20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10: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10: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내용>

1. 설득과 설명

[설명][설득]은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설득은 상대편이 이쪽 편의 뜻을 따르도록 깨우쳐 말하는 것이고, 설명은 어떤 일의 내용이나 이유 따위를 상대편이 잘 알 수 있도록 밝혀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누가 무슨 질문을 하든 무조건 답을 [설명]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설명]과 비슷한 단어인 [설득]은 단 한번도 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그리고 제자들도 [설득]해서 제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그 예시가 바로 본문인 것입니다.

2. 설득하지 않으시는 예수님

본문의 주된 내용은 영생, 즉 구원에 관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의 행동을 유심히 봐야합니다. 예수님이 율법을 다 지켰냐?”고 물으셨고, 그 사람은 다 지켰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잘 했다.”고 칭찬하셨습니다. 12제자 중, 아니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 이 사람처럼 예수님에게 칭찬받은 이는 손에 꼽힙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칭찬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문을 예수님께서 하십니다. “나를 따르거라...” 예수님은 왜 이 말씀을 하셨을까요? 예수님도 이 사람이 욕심 나셨나 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대답하지 않고 고민하며 집으로 갔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붙잡아 설득할 수 있지 않으셨을까요? 그런데 예수님은 고민하면서 가는 사람을 뒤로하고 당신도 당신 길을 그냥 가십니다. 그러면서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힘들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에서 사람을 향한 예수님의 행동이나 말에 설득이 있었나요? 없었습니다.

3. 기다리시는 하나님

누군가가 당신에게 하나님이 계시고, 그 분은 너에게 좋은 분이다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이 정한 조건을 맞추면 그분과 친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시다. 이 설명을 들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하나님 조건에 맞추려 하거나, 그 조건을 만든 하나님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잘못 받아들이면 우리는 오늘 말씀 속에 나오는 사람 같이, 하나님의 조건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하나님이 나를 설득해 주시길 바라게 됩니다. 신앙은 하나님이 나를 설득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의 설명에 나 자신을 맞추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렵더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설득하려고 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포기도 하지 않으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나의 현재 모습을 파악하고, 나를 기다리시는 하나님께 맞춰서 풍성한 은혜의 삶을 누리시게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