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주일오전] 하나님의 슬픔 (삼상15:10~11)

주세움교회 2018. 9. 2. 15:48




<본문 : 사무엘살 15:10~11>


15:10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5:11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내용>


1. 사울왕의 타락

암몬왕 나하스와의 전투에서 대승을 하고 길갈에서 나라를 새롭게 한 사울왕은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망각하고, 블레셋과의 전투 전에 제사장 사무엘을 대신 해 자신이 직접 제사를 지내버리고, 아말렉족속과의 전투 후에 모두를 죽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가축과 아말렉 왕을 살려오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삼상15:11) 라고 말씀하시게 됩니다.



2. 하나님의 후회


하나님이 후회하셨다라는 표현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하나님도 잘못 하시는 것이 있나?’ ‘하나님도 틀릴 수 있구나.’라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후회라는 단어는 원어에서 한국어로 번역될 때 바르게 번역되지 않은 표현입니다. 히브리어로 후회라는 단어는 שוב(슈브)נחם(나함)이 있습니다. 슈브는 돌이키다(to turn back)”는 뜻으로 [일반적인 회개]를 가리키는 단어로 행동적인 표현입니다. 그런데 나함은 후회하다(repent/KJV)”는 뜻도 있지만 비통해 하다(grieve/NIV)”, “애석하다(regret/NAS)”뜻이강합니다.다시말해 나함은 행동적 측면보다 안타까워하고 애석해 하는 깨달음과 감정적 측면의 단어인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후회라는 단어는 슈브가 아닌 나함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후회하셨다를 바르게 번역하면 하나님이 슬퍼하셨다” “하나님이 안타까워 하셨다가 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슬픔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사울왕에 대해 안타까워하시고 슬퍼하셨을까요? 하나님을 화나게 해서일까요? 그 마음을 느끼게 해 주는 성경구절이 있는데 그것은 신명기 30:15~18입니다.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라는 유언을 모세가 남겼습니다.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피끓는 심정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말씀을 잘 지켜 복 받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하나님도 사울이 이스라엘 초대왕이 되어 생명과 복을 누리기를 원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어김으로 사망과 화로 나아가게 되자 안타까워하시고 슬퍼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복 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말씀을 지키기 않으면 사망과 화를 얻게 되고,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게 됨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 말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