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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도 아비가일 처럼

영화 슈퍼맨의 크리스토퍼 리브는 1995년 낙마 사고로 척추를 다쳐 전신마비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산소 호흡기를 통해 숨을 쉬고, 튜브로 음식물을 섭취했습니다.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듣고 중환자실로 찾아온 어머니에게 그는 말했습니다. “이제 제 인생에서 남은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 내 몸에 부착된 모든 의료장비를 제거해 주세요.” 한참을 침묵하던 어머니는 아들의 말에 동의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내 데이나가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아직도 제 남편입니다. 나는 지금 당신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요.” 크리스토퍼 리브는 아내의 말에 감동해 용기를 냈습니다. 그는 영화배우로서의 인생은 끝났지만 행복한 가장으로서의 삶은 남아있다고 믿었습니다. 지혜로운 아내의 격려가 '자살'을 결심한 남편에게 '살자'는..

목사칼럼 202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