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 영에 속한 사람 (요6:24~25)

31.[주일오전] 영에 속한 사람 (요6장24~35).pptx

<본문 : 요한복음 6:24~35>

6:24 무리가 거기에 예수도 안 계시고 제자들도 없음을 보고 곧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가서

6:25 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언제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6: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6:27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6:28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6: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6:30 그들이 묻되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6:31 기록된 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6: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6:33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6:34 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6: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내용>

1. 무리의 믿음

오늘 본문은 가버나움에 계신 예수님을 찾아온 무리의 이야기입니다. 이 무리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열정이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무리가 믿음과 열정을 갖게 된 것은 예수님께서 벳세다 들판에서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로 오천명을 먹이신 사건 뒤였습니다. 다시 말해 이 무리는 예수님이 육신의 문제, 로마로부터 해방시켜줄 메시아로 믿고 열정적으로 예수님을 찾아 나섰고,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육에 속한 사람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무리에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다”라고 하신 한마디의 말씀 때문에 분위기는 한순간에 차가워집니다. 이 말씀을 들은 무리들은 “저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라고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어찌 사람의 살을 주어 먹게 하겠느냐?”며 다투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무리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떠나고야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무리는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다”라는 말씀을 듣고 왜 떠나가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이들이 [육에 속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아니라 예수님이 보여주신 표적, 다시 말해 육체의 이익을따라 예수님께 온 사람들이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지 못한 사람들이며, 예수님 곁에 머물면서 배우고 변화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사람들, 다시 말해 [육에 속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금방 예수님을 떠나고 만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교회를 나오지만 육체의 이익을 위해 나오고, 말씀을 듣지만 내 생각과 비교해 맞지 않으면 거부하고, 한 교회에서 나를 변화시키기보다 내게 맞는 교회를 찾아다닌다면 변화되지 못한 육에 속한 그리스도인이라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영에 속한 사람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열두제자는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말로 나타내지 않고 침묵하고 있었고, “너희도 가려느냐?”는 예수님의 말씀에 “영생의 말씀이 여기 있는데 우리가 어디로 가겠습니까?”라는 믿음의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런 반응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이들은 [영에 속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표적이 아닌 예수님이라는 실체를 쫓는 사람들이었고,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신앙을 고백하고 있으며, 변화될 때 까지 머무는 자들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영에 속한 사람이 되지 않을 때 우리는 끊임없이 갈등하게 됩니다. 당신은 어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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