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 두 부모의 믿음 (마15:21~28)

49.[주일오전] 두 부모의 믿음(마 15장21~28).pptx

<본문 : 마태복음 15:21~28>

15: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15: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15: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15: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15: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15: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15: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15: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내용>

1. 두 부모의 믿음

오늘 본문은 수로보니게 여인이 자신의 딸을 고쳐달라고 예수님께 간청하는 내용입니다. 귀신들린 자녀를 고쳐달라고 하는 이야기는 이 이야기 말고도 변화산 밑에서 귀신들린 자신의 아들을 고쳐달라고 한 아버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막9:14~27) 이 두 이야기의 공통점은 아이가 귀신들렸다는 점, 부모가 예수님에 대해 알고 찾아왔다는 점, 예수님께 책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간청하여 결국 아이를 고쳤다는 점입니다. 이것들 말고도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 이 두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께서 공통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귀신들린 딸의 어머니에게는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말씀하셨고, 귀신 들린 아들의 아버지에게는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믿음이란 어떤 믿음을 말하는 것일까요?

2. 인격적인 믿음

믿음은 예수님에 대해 말씀을 통해 알고 믿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알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롬10:17, 요17:3) 헬라어로 ‘알다’라는 단어는 3가지가 있는데, “이해하다, 깨닫다”는 뜻을 가진 아니스다노마미, “생각하여 여기다, 가정하다”는 뜻을 가진 도케오, “사귀다. 확신하다”는 뜻을 가진 기노스코가 있는데, 신약성경에서 예수님과 말씀을 안다고 말할 때 쓰이는 단어는 [기노스코]입니다. 다시 말해 앎이란 이해하고 깨달아 아는 관념적이고 지식적인 앎도 있지만, 사귀고 확신하여 알게 되는 체험적이고 인격적인 앎도 있는 것입니다. 이 두 부모에게는 예수님에 대한 지식적이고 관념적인 앎은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라면 자신의 자녀를 고쳐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체험적이고 인격적인 앎을 통해 자녀를 고친 것입니다. 그 증거가 예수님의 책망에도 예수님의 인격을 믿고 매달린 모습입니다.

3. 예수님과 나

당신은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나요? 이해하고 깨달아 아는 관념적이고 지식적인 앎을 통한 믿음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내 머리로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을 만나면 그 믿음은 흔들리게 되지요.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말씀과 기도로 예수님과 사귐이 있는 성도는 체험적이고 인격적인 앎을 갖게 되어 이해되지 않는 어려움을 만나도 이겨내고 결국 문제를 해결하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함도 있지만 나 때문이란 사실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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