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기쁘고 견고하게 하소서 (시 90:12~17)

https://youtu.be/LFFOdiTzYN8

 

<본문 : 시 90:12~17>

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90:13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90:14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90:15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 
90:16 주께서 행하신 일을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그들의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90:17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소서

<내용>

1. 기쁘고 견고하게 하소서

시편 90편은 유일한 모세의 시편으로 신명기 14장에 나오는 가데스바네아 정탄꾼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성경입니다. 좋은 시기 다 놓치고, 80세의 노인이 되어 이집트로 돌아가 바로왕과 싸우고 홍해를 갈라 출애굽을 하고, 1년간 시내산 밑에 머물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성막을 만들고 백성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가데스바네아에서 12정탐꾼을 보내어 40일간 가나안땅을 정탐하게 하였는데, 돌아온 정탐꾼 10명의 보고는 이집트로 돌아가자는 것이었고, 백성들은 모세나 다른 정탐꾼들의 말은 듣지도 않고 모세를 원망하며 낙심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80세의 노구를 이끌고 열심히 했건만 아무것도 남지 않은 허무한 결과만을 얻은 모세는, “열심히” 하는 것보다 “기쁘고 견고하게”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고, 기쁘고 견고하게 사역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쁘고 견고한 결말을 맺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지혜로운 마음

모세는 하나님께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일이 잘되고 못되는 것은 우리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관인데,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이 지혜로운 마음이 되지 않으면 성공한 일에서도 기쁘고 견고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지만,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면 잘 안된 이 주신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면 잘 안된 일에서도 기쁘고 견고함을 느끼고 감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혜로운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첫째는 인간은 티끌, 풀, 꽃과 같고, 노력하고 아낀다고 다 잘되는 것이 아니라는 [세월의 덧없음을 깨닫는 마음]입니다. 둘째로는 인간과 세상은 덧없지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히 변함없다는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마음]입니다. 셋째로는 영원한 것은 나와 세상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영원한 것,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라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마음]입니다. 이처럼 세월의 덧없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았다면 만족한다는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는 일을 기쁘고 견고하게 해 주신다고 모세는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지혜를 구하라

우리는 지혜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약1:5) 성공과 만족을 위한 기도도 해야 하겠지만, 성공과 만족을 바라보는 관점인 지혜로운 마음을 두고 기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지혜로운 마음으로 2023년을 바라보신다면 그래도 아름다웠던 해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4년은 지혜로운 마음으로 출발하여, 후회되는 일은 없고 기쁘고 견고한 일들만 많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