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주가 일하시도록 (삼하 16:9~14)

https://youtu.be/6ADsRB4f3Kg

<본문 : 사무엘하 16:9~14>

16:9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여짜오되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하건대 내가 건너가서 그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하니 
16:10 왕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하고 
16:11 또 다윗이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16:12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 
16:13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이 길을 갈 때에 시므이는 산비탈로 따라가면서 저주하고 그를 향하여 돌을 던지며 먼지를 날리더라 
16:14 왕과 그와 함께 있는 백성들이 다 피곤하여 한 곳에 이르러 거기서 쉬니라 

<본문>

1. 시므이의 저주

오늘 본문의 배경은 다윗의 둘째아들 압살롬의 반역입니다. 압살롬의 반역으로 도망을 가던 다윗왕에게 사울왕의 친척이었던 시므이라는 사람이 “피를 흘린자여 가거라, 가거라”하며 다윗을 조롱했습니다. 다윗의 부하들은 그를 죽이자고 했지만 다윗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이니, 저주하게 버려두라”고 말하면서 “하나님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주시리라”고 고백했습니다. 결국 압살롬의 반역은 진압되었고, 돌아오는 다윗에게 용서를 구하는 시므이를 다윗의 부하들이 죽이려고 할 때에도, 다윗은 용서해 주었습니다. 다윗이 시므이를 용서해 준 것은 다윗이 성품이 어질었기 때문도 있지만,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다윗에게 시므이를 용서하라고 하신 특별한 섭리의 이유가 있었을까요?

2. 주가 일하시도록

다윗이 시므이를 용서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 덕분에 700년 후에 유대인 100만 여명이 목숨을 건지게 되었습니다. 그 시기는 바로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활동했던 페르시아 때입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통해 페르시아땅에 남아있던 유대인들을 하만의 계략에서 구원한 민족의 영웅입니다. 그런데 이 모르드개의 가문이 어딘지 아십니까? 에스더 2:5에 보면 “베냐민 자손, 기스의 증손, 시므이의 손자, 야일의 아들”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시므이가 다윗을 저주했던 시므이인 것입니다. 만약 다윗이 시므이를 죽였다면 모르드개가 태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거나, 유대인으로써의 정체성을 잃어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섭리하셔서 다윗이 시므이를 두 번이나 용서해 주었기 때문에 시므이의 집안은 유지될 수 있었고, 그의 후손으로 태어난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페르시아 땅에 정착한 유대인 100만 여명을 구원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해 가시는 것이 분명하다면, 그 인도하심에 우리를 맡길 때, 내가 죽어서라도 그 섭리는 선한 결과를 맺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3. 주가 일하시려면?

거리에서 걸인을 본 한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저 가난한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대책은 무엇입니까?”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바로 네가 나의 대책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섭리하셔서 고난, 축복, 슬픔, 기쁨 등을 합하여 선으로 이루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이 때 필요할 것이 우리의 결단입니다. 다윗이 시므이를 용서했듯이 우리가 그 섭리에 순종하는 행동을 보일 때, 우리의 삶에는 선한 열매가 맺어지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