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17:14~21>
17:14 그들이 무리에게 이르매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이르되
17:15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
17:16 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
17: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
17:18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 때부터 나으니라
17:19 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17:20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 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내용>
1. 겨자씨
오늘 본문은 변화산 사건 직후 한 아버지가 귀신들린 아들을 데리고 온 장면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마태복음 17장, 마가복음 9장, 누가복음 9장에 모두 나오는데, 겨자씨를 언급한 것은 마태복음 17장 밖에 없습니다. 겨자씨는 크기가 1mm 밖에 되지 않는 씨앗 중에서 가장 작은 씨앗에 속합니다. 그러나 자라면 4~5m나 되는 큰 나무로 자라는 일명 ‘칫솔나무’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한 것은 그들의 믿음이 겨자씨만도 못하기 때문이라고 예수님이 꾸짖으셨습니다. 만약 제자들의 믿음이 작음을 꾸짖으시려면 “너희 믿음이 감자만 하구나”, “수박만 하구나”라고 말씀하시면 될 텐데 하필이면 가장 작은 씨앗인 겨자씨보다 제자들의 믿음이 부족하다고 꾸짖으신 걸까요? 제자들의 믿음이 그렇게나 작았다는 말일까요?
2. 겨자씨 같은 믿음
오늘 본문을 해석할 때 많은 분들이 “겨자씨 만한 믿음” 즉, 겨자씨의 [크기]에 주목합니다. 제자들의 믿음이 겨자씨 보다 작았기 때문에 귀신을 쫓아 내지 못했고, 제자들의 믿음이 더 커져야 예수님이 하신 능력을 베풀 수 있으니 성도님들도 열심히 예배, 기도, 헌신을 해서 믿음을 키우라고 설교합니다. 그러나 영어 성경(KJV)에 보면 이 부분을 “faith as a grain of mustard seed”라고 번역해 놓았는데, 한글로 번역하면 “겨자씨 같은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예수님은 제자들의 믿음이 겨자씨보다 작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질]이 나쁘다고 지적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합리적 설명, 확인 가능한 증거, 납득할 만한 가능성이 있어야 믿는 죽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귀신들린 아이 사건을 통해 겨자씨와 같은 생명력 있는 믿음을 가져야 못할 것이 없다라고 가르치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13:32에서는 겨자씨가 자라 큰 나무가 되어 새가 깃든다고 했습니다. 겨자씨가 땅에 심겨 자라야 생명력과 잠재력은 발휘됩니다. 마가복음 9장에서는 귀신들린 아이를 고친 사건을 기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막9:29). 다시 말해 생명력 있는 믿음이 기도를 만나 자랄 때 못할 것이 없는 성도가 된다는 것입니다.
3. 못할 것이 없으리라
야고보서 5:15 말씀에 “믿음의 기도는, 병든자 일으키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믿음은 참 믿음이면 겨자씨만큼만 되어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그 믿음을 키우기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믿음과 기도는 실과 바늘과 같습니다. 매일 기도함으로, 믿음을 지키고 성장시켜, 못할 일이 없는 성도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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