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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교리문답해설-35] 십계명 3계명

주세움교회 2021. 1. 13. 19:01
53문 “3계명은 무엇입니까?”
3계명은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입니다.

54문 “3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거룩한 존경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이름과 칭호와 성품과 규례와 말씀과 역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55문 “3계명이 금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자신을 알리신 것들을 조금이라도 거룩하지 않게 취급하거나 남용하는 것입니다.

56문 “3계명을 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계명을 어기는 자들이 비록 사람의 심판은 피할 수 있어도 우리 주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은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 3개명의 핵심

십계명은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바른 관계회복을 위한 계명입니다. 이 계명을 잘 지키면 복을 받고 안지키면 벌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십계명을 전달받은 사람은 이미 복된 사람인 것입니다. 다만 십계명을 잘 지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사람과도 바른 관계를 맺으면 더 큰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을 통해 십계명 1계명과 2계명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1계명 나 외에 다른 신을 있게 하지 말라의 참된 의미는 [예배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 알라, 공자, 조상, 자연 등 타 종교에서 섬기는 신을 예배의 대상으로 해서는 안 되고, , 여행, 건강, 가족, 성공 등의 일상생활 속에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하나님 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1계명을 어기는 것이 되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벗어나게 되어 더 큰 복을 받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2계명 우상을 만들거나 절하지 말라의 참된 의미는 [예배의 방법]이 부처, 알라, 공자, 조상, 자연을 섬기듯이 기복적이거나 신비주의적이어서는 안 되고 성경에서 가르쳐주신 방법대로 성령의 인도로 해야 한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살펴볼 3계명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지 말라]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기본적으로는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하나님께 맹세하는데 이것은 지킬께라는 식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해서 그것을 지키면 관계 없는데 지키지 못하게 되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3계명은 이런 단순한 의미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적인 측면에서 [예배의 자세]를 말합니다.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기 전에 하나님의 이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먼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이름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네가지로 간추려 볼 수 있겠습니다. 첫째는 여호와인데요, 여호와는 출애굽기 3:14에 소개 했듯이 스스로 있는 자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대표적인 이름입니다. 둘째로, “엘로힘이란 이름이 있는데, 이것은 여호와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셋째로 아도나이가 있는데요, 이 말은 라는 뜻으로,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부르기 부담스러워했던 유대인들이 돌려 부른 이름입니다. 넷째로 데오스라는 단어인데, 이 말은 여호와나 엘로힘을 헬라어로 번역할 때 사용한 단어입니다. 이 외에도 엘 샤다이(전능의 신)”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이를 종합해 보면 하나님의 이름은 여러 가지이지만, 뜻은 전능자”“지존자라는 뜻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는다는 말의 뜻은 무엇일까요?

 

3. 예배의 자세

우리는 지난 2계명에서 [예배의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예배는 일방적인 외침이 아니라 [찬양]-[죄고백]-[은혜]-[감사]라는 쌍방향의 대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쌍방향의 대화라고 해도 같은 위치와 지위를 가지고 나누는 대화가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인자와 은혜의 대화로 예배에 임재하십니다. 그런 하나님을 향해 인간이 갖추어야 할 자세는 바로 [경외]라는 것입니다. '경외하다'는 히브리어로 '야라' 입니다.  '두려워하다' 는 의미를 가집니다. 영어 성경에는 'fear' 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무서워하는 것 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존경심을 갖고 두려워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멋대로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반드시 하나님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자세로 예배하지 않을 때 사람들의 심판은 피할지 몰라도 하나님으로부터 심판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외심으로 바르게 하나님께 예배할 때 하나님은 은혜와 사랑을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2020년 세계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라인 예배라는 신개념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예배가 장소에 따라 좋고 나쁨이 분간되지는 않지만, 예배당에 모여서 예배드리는 이유는 그렇게 할 때 가장 바르게,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드릴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주일 아침 늦게 일어나 파자마 차림으로 커피 한잔을 들고 컴퓨터 앞에 앉아 온라인 예배를 드리게 된다면 3계명을 어기는 것이 될 것입니다. 또한 예배당에서 예배 드리더라도 졸거나 딴생각을 하면서 예배 드린다면 그것 또한 3계명을 어기게 되는 것입니다. 바른 예배 자세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여 더 큰 축복을 받아 누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