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무엘상 15:20~21>
15:20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 왔고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하였으나
15:21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 왔나이다 하는지라
<내용>
1. 사울의 순종 “타락한 순종”
오늘 본문 속 사울왕은 아말렉족속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선지자의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아멜렉인 전부를 죽이라고 했는데, 사울왕은 몸값을 받을 생각으로 아말렉의 왕 아각을 살려왔고, 하나님은 아말렉의 짐승도 다 죽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울왕은 제사를 핑계로 좋은 양과 소를 전리품으로 끌고 왔던 것입니다. 이런 사울왕의 순종은 온전한 순종이 아닌 [타락한 순종]인 것입니다. 타락한 순종의 특징은 첫 번째로 ‘논리적 판단’에 의해 내려집니다. 자신의 생각에 다른 민족들처럼 전리품을 가져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21절)는 생각에 타락한 순종을 하고 만 것입니다. 두 번째로 타락한 순종의 특징은 ‘자기 정당화’입니다. 사울왕은 하나님의 음성을 청종하여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온전히 순종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만 순종했다는 사실은 애써 부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 특징은 ‘결정의 중심에 자신’이 있습니다. 사울왕은 자신을 책망하는 사무엘에게 함께 나가서 나를 높여달라(30절)고만 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타락한 순종은 오히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딤후3:5)
2. 다윗의 순종 “능력있는 순종”
사울왕의 순종과 비교되는 순종이 바로 다윗왕의 순종입니다. 사무엘하 12장에 밧세바를 범한 다윗왕에게 나단 선지자가 책망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다윗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근거를 상황이나 논리적 판단에 두지 않고 말씀에 두고 왕의 체면을 내려놓은 체 통열히 회개합니다. 그리고 나단선지자의 책망을 적극적으로 수용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윗을 죽이지 않으시고 용서하시고 솔로몬을 후계자로 세우게 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온전한 순종, 능력 있는 순종인 것입니다.
3. 순종이 필요한 시대
현재의 코로나 시대는 순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입니다. 왜냐하면 한치 앞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순종이 사울과 같이 상황에나 논리적 판단에 근거하여, 자기 정당화를 통해 나를 높이는 순종이면 그것은 능력이 없는 타락한 순종일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왕처럼 모든 판단의 근거를 말씀에다 두고, 잘못이 있으면 철저하게 회개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듣는 순종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순종이요, 끝이 좋은 순종이 되는 것입니다. 사사시대처럼 자신의 소견대로 사는 이 시대 사람들을 본받지 마시고, 온전한 순종으로 최선의 길을 찾아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설교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교영상] 온전한 헌신 (요19:31~42) (0) | 2020.12.04 |
---|---|
[설교영상] 체념하지 맙시다 (행12:13~17) (0) | 2020.11.27 |
[설교영상] 믿음의 세박자 (출14:13~16) (0) | 2020.11.27 |
[설교영상] 두번째 고백 (마 16:16) (0) | 2020.11.20 |
[설교영상] 빈들에 넘친 감사 (마 14:13~21) (0) | 2020.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