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설교영상] 예수님의 거름 (눅13:6~9)

주세움교회 2020. 6. 26. 09:28

https://youtu.be/MvS_Avllbn0

 

<본문 : 누가복음 13:6~9>

 

13:6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13:7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13:8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13:9 이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내용>

 

1. 찍어 버리라

오늘 본문의 내용은 한 비옥한 포도원에 무화과나무가 심겨져 있는데, 열매를 맺지 못하자 주인이 찍어 버리라고 했지만 포도원지기는 거름을 주어 열매를 맺게 하겠다고 말린 내용입니다. 이 비유의 말씀을 하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지금 모든 사람들이 예민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여행하는 중에 사마리아 사람들의 미움을 받기도 했고, 예수님께서 귀신의 힘을 밀어 기적을 행한다고 오해를 받기도 했으며, 표적을 보여 달라는 시험을 만나기도 했고, 손을 씻지 않고 식사하심을 트집 잡는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와 요한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불이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까지 이야기 했습니다. 이처럼 예민해져 반대하는 자는 찍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제자들을 깨우치기 위해 오늘의 비유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모두가 힘들고 예민해져 있는 이 시대, 화려하고 쉽고 빠른 것을 추구하는 이 시대, 그래서 조금 하다가 포기하고 다시 시작하려는 성급함의 함정에 빠진 이 시대를 향해 예수님이 주시는 해답은 무엇인가요?

 

2. 거름을 주리니

오늘 본문에서 포도원지기는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잘못된 것을 제거하고 다시 시작하지 않고, 시간이걸리더라도고쳐서 열매 맺게 하는 방법을 선택하셨고 그 도구로 거름을 비유로 들고 계십니다. 거름은 똥, 오줌, 썩은 동식물, 광물질 등으로 식물이 잘 자라도록 땅을 기름지게 하기 위하여 주는 물질입니다. 그래서 더럽고 냄새가 나며 열매도 바로 맺게 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속담에 밭을 사는 것 보다 거름을 주는 것이 낫다라는 말처럼 거름을 주는 것은 땅을 사서 좋은 식물을 심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미움이 가득하여 잘못된 것을 잘라내고 다시 시작하는 화려하고, 쉽고, 빠른 방법 보다, 냄새가 나고 희생을 하고 기다리더라도 잘못된 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꿔가기를 가르치시고자 이 비유의 말씀을 제자들에게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3. 예수님의 거름

오늘 본문 속 거름은 바로 예수님 자신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예수님 냄새나는 마구간에 태어나셔서 제자들을 사랑과 인내로 가르치시고, 십자가에 달려 희생하시면서 친히 우리들의 거름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그 결과 부족한 것 투성이인 우리가 이렇게 열매맺는 그리스도인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부족한 사람들의 거름이 되어줄 차례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낮은 곳에서 희생하면서 사랑으로 주변을 변화시키는 거름같은 제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25. [주일오전] 예수님의 거름 (눅 13장 6~9).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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