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 예수님은 누구신가? (요 11:17~35)

42. [주일오전] 예수님은 누구신가 (요11장17~35).pptx

<본문 : 요한복음 11:17~35>

11:17 예수께서 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라

11:18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가깝기가 한 오 리쯤 되매

11:19 많은 유대인이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그 오라비의 일로 위문하러 왔더니

11:20 마르다는 예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곧 나가 맞이하되 마리아는 집에 앉았더라

11:21 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11:22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11: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11:24 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11: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11: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11:27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11:28 이 말을 하고 돌아가서 가만히 그 자매 마리아를 불러 말하되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하니

11:29 마리아가 이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 예수께 나아가매

11:30 예수는 아직 마을로 들어오지 아니하시고 마르다가 맞이했던 곳에 그대로 계시더라

11:31 마리아와 함께 집에 있어 위로하던 유대인들은 그가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곡하러 무덤에 가는 줄로 생각하고 따라가더니

11:32 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가서 뵈옵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이르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더라

11:33 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11:34 이르시되 그를 어디 두었느냐 이르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11:35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내용>

1. 예수님의 딜레마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친구라고 불렸던 나사로의 죽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사로에게는 마르다와 마리아라는 두 여동생이 있었는데, 나사로의 장례식장에 예수님이 오시자 두 자매는 똑같이 “주님이 여기 계셨으면 오빠가 죽지 않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마르다에게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시고, 마리아에게는 말씀을 안 하시고 비통해 하시며 울기만 하셨다고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난처하면서도 이중적인 모습이 그대로 기록된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왜 이런 딜레마 같은 상황을 기록해 놓은 것일까요?

2. 참 신인(神人)이신 예수님

첫 번째로 예수님께서 마르다에게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 그대로 죽은 지 4일이나 지난 나사로는 예수님의 부름 앞에 수의를 입은 채로 살아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은 우리 인생들의 근원적인 문제, 죽음이라 할지라도 완벽하게 해결해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심을 증명하고 계신 것입니다. 삶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안고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 예수님께 모든 삶의 문제를 맡기시기 바랍니다.그것만이 우리의 문제를 가장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에게도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울기만 하셨던 걸까요? 그것은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면서도 완전한 인간이심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에게는 문제 해결보다 때로는 옆에서 함께 울어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문제를 해결할 힘이 없어서 자살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이해해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사람은 자살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셨지만 또한 참 인간이셨기에 죽음의 공포와 막막함을 이해하셨고, 그 공포로 떨며 오열하는 마리아에게 공감하시면서 말없이 울어주신 것입니다.

3. 당신에게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은 결국 이 일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유대지도자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십니다. 이런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자신이 죽임을 당할 빌미가 될 줄 아시면서도 예수님은 나사로를 살려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도와 주셔서도 우리가 예수님의 곁을 떠나고 예수님을 실망시킬 줄 알면서도 예수님은 언제나 내편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것을 깨달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당신에게 예수님은 과연 누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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