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예수도마뱀과 나
‘예수도마뱀’이라 불리는 파충류가 있습니다. 중앙아메리카 코스타리카의 습한 숲 물가에 서식하는 도마뱀으로, 예수님이 풍랑을 만난 제자들을 위해 물 위를 걸어 가셨던 것처럼 물위를 걷는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 도마뱀의 원래 이름은 [바실리스크 도마뱀]입니다. 바실리스크는 몸이 수탉이나 뱀, 사자의 일부 등으로 이루어진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괴물로, 눈만 마주쳐도 상대를 돌로 변하게 하는 무시무시한 괴물이라고 합니다. 예수 도마뱀은 어떻게 물 위를 걷게 된 것일까요? 첫째는 천적을 피하기 위해서였고, 둘째는 몸무게가 200g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도마뱀이 물 위를 걷는 방법은 어떠할까요? 먼저 발을 힘껏 내리칠 때 공기방울이 형성되고, 그 공기방울을 딛고 그 다음발을 힘껏 내디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