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칼럼] 말세와 말씀

주세움교회 2018. 6. 1. 17:59




마야제국은 15세기부터 16세기 초까지 남아메리카의 중앙 안데스 지방(페루·볼리비아)을 지배한 고대제국이었습니다. 마야제국의 번창의 비결은 농사와 농작물의 비축기술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마야제국은 어떻게 농사를 잘 지을 수 있었을까요? 마야제국의 지배층은 우리나라 24절기와 같은 계절의 변화와 이에 따른 농사시기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야의 지배층의 지시대로 백성들은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추수하여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많은 작물을 수확했으며, 그 작물을 길옆의 큰 저장창고에 저장하여 굶어 죽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점점 잃어버리게 되지만, 아는 사람은 많이 가진 사람보다 점점 더 풍성해 지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죽기 전에 디모데에게 디모데후서를 써서 보냅니다. 그 때 말세의 징조에 대해 설명합니다. 말세가 되면 사람들이 부모보다, 남편 아내보다, 자녀보다 자신만을 사랑하게 되고, 쾌락을 위해 모든 윤리와 도덕을 해체시키게 되며, 서로 싸우고 모함하고 다투는 것을 멈추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에게서 이런 모습이 나타난다고 해서 말세가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모습에 오염 되어, 하나님과 부모 형제 자식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쾌락을 위해 경건을 버리며, 참지 못하고 화내고 싸우게 되어 질 때 그것이 말세의 징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세의 징조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정작 자신의 그런 모습이 심판받을 모습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 문제임을 지적하면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한 가지 당부를 합니다.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이는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하게 할 것이다”(딤후3:14~17)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은 나침반과 같습니다. 열심히 산다고 잘 사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바르게 살아야 열매를 맺고 풍성해 지는 것입니다. 말세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어느 때 보다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당신은 어떠합니까?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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