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칼럼] 공감하는 방법

주세움교회 2025. 3. 14. 19:11

EmpathySympathy는 영어로 볼 때, 거의 유사한 단어입니다. 하지만 한국어로 번역하면 Empathy[공감]으로 번역되고, Sympathy[동감]로 번역됩니다. 둘 다 같은 뜻인 것 같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공감]남의 감정이나 주장에 대해 내 생각과 다르지만 이해하거나 동의하려고 노력하는 마음 상태라면 [동감]남의 감정이나 주장에 대해 불쌍한 마음을 갖기는 하지만, 이해하거나 동의하지는 않는 마음 상태를 말합니다. 동감은 쉽지만, 공감은 어렵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상황을 내가 잘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성장과정과 성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쉽게 공감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이 되어보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5~6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자기 백성들을 향한 예수님의 마음은 동감을 넘어 공감의 마음이셨습니다. 하나님이신 분이 피조물인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고 동의하실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예수님이 인간이 되시는 것입니다. 인간 중에서도 가난하고 불쌍한 인간이 되신 예수님은 인간의 불쌍함 뿐만 아니라, 나약함까지도 공감하시게 되었고, 베드로도 이해해 주시고, 가롯유다까지도 최후의 만찬 때 까지 기다려 주신 것입니다. 우리들도 가족, 친지, 이웃, 직장동료, 성도의 상황 속으로 들어가 그들을 공감하려 할 때, 그 마음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갈등의 잡초는 없어지고 화해와 사랑의 꽃이 피게 되는 것입니다.

몇 년 전에 삭발한 미국 41대 대통령인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와 젊은 사람들이 삭발한 아기를 안고 찍은 단체사진이 있었습니다. 그 아기는 백혈병을 앓고 있던 2살 패트릭으로 부시대통령의 경호원 아들이고, 나머지 젊은 20여명의 사람들은 패트릭 아버지 동료들이라고 합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 사진을 공개하여 패트릭의 병원비를 모금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그 사람이 되어주는 것이 공감의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당신도 가족, 친지, 이웃, 직장동료, 성도들에게 이렇게 해 보세요. 훨씬 행복해 질 것입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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