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설교영상] 기쁨의 주인 (요2:1~11)

주세움교회 2022. 11. 11. 08:53

https://youtu.be/XOWxoY26_Zw

<본문 : 요한복음 2:1~11>

2: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2: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2: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2:5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2:6 거기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2: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2: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2: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2: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2: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내용>

1. 기적과 표적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가나혼인잔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기적”(miracle)이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표적”(sign)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적은 놀라운 일, 초자연적인 역사라면, 표적은 기적 중에서도 의도가 숨겨진 기적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나혼인잔치의 기적은 예수님의 숨은 의도가 있는 표적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숨겨진 표적은 무엇일까요? 이 표적은 예수님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벌어지는 사소한 문제도 관심을 가지시고 해결해 주시는 분이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숨은 의도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2. 표적의 의도

표적의 의도는 보통 이상한 부분에 숨겨져 있습니다.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표적에서 이상한 부분은 두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왜 예수님은 처음에는 어머니 마리아에게 나와 무슨 상관입니까?”라며 어머니의 부탁을 거절했을까 입니다. 여기에 숨겨진 표적은 예수님께서 이 혼인잔치에 손님으로 왔지만 포도주가 떨어진 지금부터는 적극적으로 개입하시겠다는 뜻인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예수님은 인간의 문제와 관련 없는 분이셨지만, 이 땅에 인간으로 태어나시면서 인간의 문제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신다는 표적을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포도주를 만드는데 왜 손 씻는 돌 항아리를 사용하셨을까 입니다. 혼인잔치에 오는 사람은 모두 입구에서 손을 씻어 깨끗하게 하는 번거로움을 거쳐야만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번거로움 없이도 사람들을 깨끗하게 하실 수 있고, 오히려 그 번거로움을 주는 항아리를 기쁨의 항아리로 만드신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셔서 인간의 죄를 직접 해결하심으로, 인간에게 죄사함의 자유와 구원의 기쁨을 주신다는 표적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종합해 보면, 가나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표적은 예수님은 인간의 사소한 문제, 죄의 문제 할 것 없이 모든 문제에 관여하셔서 자신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 기쁨을 회복하게 해 주시는 기쁨의 주인되심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3. 기쁨의 주인

요한계시록19:9에서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다 준비해 놓으신 잔치에 청함을 받은 선택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잔치자리이고 예수님은 기쁨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를 재미없고, 불편한 곳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교회에서 주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기뻐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