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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교리문답해설-39] 십계명 7계명

주세움교회 2021. 1. 26. 16:53
70문 “7계명은 무엇입니까?”
7계명은 ‘간음하지 말라’입니다.
71문 “7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생각과 말과 행동에 있어 우리 자신과 이웃의 순결을 지키는 것입니다.
72문 “7계명이 금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정숙하지 않은 생각과 말과 행동입니다.

 

1.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

결혼이란 사람들이 필요에 따라 만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최초로 만드신 제도 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은 하고 안 하고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이고 운명인 것입니다. 그런데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은 이 결혼에 대해 반감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설문조사기업 두잇 서베이에서 남녀 25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반드시 결혼 하겠다 36%, “결혼할 필요가 없다 61%로 조사되었고, 결혼 전 동거에 대해 찬성한 비율도 60%가 나왔다고 합니다. 202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만 1949세 성인남녀 2천명 대상으로 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생각 설문 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은 기혼과 미혼 모두 결혼의 가장 큰 이점으로 배우자와 정신적으로 서로 기댈 수 있는 점, 가장 큰 단점으로는 개인의 삶이 축소되는 점을 꼽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나는 것은 결혼이 더 이상 필수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점과 결혼을 환경과 상황, 자신의 이익에 맞춰서 선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본능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성욕입니다. 이 성욕이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충족되지 못하고, 결혼의 테두리를 벗어나게 되어 나타나는 범죄가 간음죄인 것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과거보다 더 심각하게 사람들은 7계명을 어기게 되고, 그로 인해 가정은 파괴되고, 사회는 혼란스럽게 되는 것입니다.

 

2. 간음죄의 원인 [이성교제]

2011년에 한길리서치 한국성과학연구소에서 푸른 아우성”(구성애대표)과 함께 수도권 중3~3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이성교제를 하고 있는 청소년은 55.3%로 조사됐으며, 그중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7%로 나타났습니다. 이성교제 중 임신을 경험한 학생도 3.3%에 이르렀습니다. 혼전순결 의식에 대한 조사도 응답자 중 47.7% 사랑하는 사이라면 상관없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사람이라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성에 끌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성에게 호감을 갖고 공개된 장소와 단체 속에서 이뤄지는 이성 간의 만남에는 문제가 없지만, 호감을 가진 이성과 일대일로 짝을 이뤄서, 어른들이 행하는 이성간의 교제를 동경하며 둘만의 장소에서 행하는 이성교제는 간음죄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처음으로 이성을 사귈 때는 매우 신중히 선택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성과 헤어지고 나면, 그 허전함은 극복하기 쉽지 않고, 또 다른 이성을 만나야만 해소되게 되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두 번째의 이성을 만날 때에는 첫 번째 보다는 덜 신중하고 덜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되어 있으며, 신중한 선택이 아니었기에 대체적으로 만남의 기간도 많이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성과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보면 사귀는 기간은 점점 줄어들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 결혼을 한다 해도 헤어지는 습관이 형성된 이상, 이혼을 선택할 확률도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청년들의 이성교제도 성관계가 동반된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결혼 전에 쉽게 성관계를 맺은 남녀는 성관계에 대한 환상이나 기대감이 없어지게 됩니다. 과거에는 신혼의 추억으로 한평생을 버티며 사는 미망인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사람을 찾아 볼 수 없는 것도 결혼을 벗어난 성관계가 주는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결혼 전까지는 공개된 장소와 단체 속에서 이성과의 만남을 하다가, 결혼 적령기가 되었을 때, 결혼을 전제로 이성교제를 하고, 결혼 전까지 성관계를 참았다가, 결혼 후 부부관계를 맺는 것이 간음죄를 극복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3. 결혼에 대한 바른 인식

세상 사람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은 사랑을 나누고 싶은 욕구와 성적 본능을 해결하는 수단, 자녀를 낳고 물질을 불려 행복을 이뤄가는 수단, 출산을 통해 사회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책임 정도입니다. 이러한 상대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결혼관이 곪고 곪은 것이 비혼주의자 증가와 출산율 감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인류의 종말은 자연재앙, 우주적 위기, 질병의 창궐이 아니라 인구감소와 출산능력 상실이 될 것이라는 견해들도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결혼은 하나님의 명령임으로 인간이 행해야 할 가장 원초적인 의무입니다. 그리고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2:24) 이 하나됨은 친밀함을 넘어서는 한몸이 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부부는 촌수가 0인 무촌인 것입니다. 그리고 결혼의 모형은 아담과 하와가 아니라 삼위 하나님의 연합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한 본체, 세 위격이십니다. 완전한 하나이시면서, 세가지의 역할을 감당하시는 분인 것입니다. 부부도 다른 인격, 습관, 목표를 가진 존재가 만났지만 삼위하나님의 하나됨을 배우면서, 그분들처럼 완벽한 하나가 되기 위해 때로는 싸우기도 하고, 때로는 양보하기도 하면서 세월을 보내다 보면 하나가 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단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할 의무와 역할에 집중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삼위하나님의 하나됨을 본받아, 하나된 모습을 자녀와 이웃, 성도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성도가 해야 할 가장 원초적인 사명인 것입니다. 이러한 한몸으로의 하나됨이 가능하기 위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것이 한 신앙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불신 남자나 여자를 만나 결혼하여 예수님을 믿게 하고, 하나됨을 이루는 것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니지만 엄청난 고난과 시간이 소요됨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과거 드라마의 단골소재 중 하나는, 신분이 다른 남녀가 만나 사랑을 키워, 주변의 반대를 물리치고 결혼하여 행복하게 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자극적인 것을 선호하는 요즘 드라마의 단골소재는 외도, 복수, 폭언, 폭력이 난무하는 불륜입니다. 이런 드라마를 즐겁게 보는 사람들의 생각 속에는 불륜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이 심겨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편한 사람들과 나누다 보면, 불륜에 대한 현실적인 가능성을 따져보게 됩니다. 그리고 부부 간에 갈등이 생기거나 소원해 지게 되면 그 불륜을 실천에 옮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법적으로도 간통죄가 폐지되었고, ‘돌싱이란 표현으로 이혼을 흠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회적 풍토 속에서 간음는 죄가 아니라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만 않는다면 얼마든지 행해도 되는 기호식품이 되어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결과로 가정은 파괴되고, 자녀는 바른 가정을 가져볼 생각과 기회를 박탈당하게 되며, 사회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과 함께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개인의 행복을 되찾고, 자녀들에게 건전한 미래를 남겨주며, 사회적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결혼을 선택이 아닌 의무요 필수로 받아들이고, 남녀 간의 성관계를 결혼의 테두리 안에 두는 노력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사회에서는 불가능 할지라도 교회와 가정에서 이를 위해 노력할 때, 주님 오실 날까지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이 우리 가정과 교회에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