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가복음 8:14~21>
8:14 제자들이 떡 가져오기를 잊었으매 배에 떡 한 개밖에 그들에게 없더라
8:15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8:16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
8:17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8:18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8:19 내가 떡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바구니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열둘이니이다
8:20 또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광주리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일곱이니이다
8:21 이르시되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시니라
<내용>
1.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
오늘 본문은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던 중의 이야기입니다. 배에서 먹을 빵을 한 개만 가져 온 것을 안 제자들은 걱정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본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예수님이 빵을 여유 있게 챙겨오지 못한 자신들을 책망하시는 것으로 알고 수근 거렸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너희가 어찌 깨닫지 못하느냐?”하시며 오병이어의 기적과 칠병이어의 기적을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이 끝난 후에도 결국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왜 깨닫지를 못했을까요? 그것은 [헤롯의 누룩]에 중독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헤롯의 누룩]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2. 헤롯의 누룩
헤롯은 에돔사람이었지만 아버지 안티파로스의 후광과 로마황제 안토니우스의 도움으로 유대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34년 동안 유대땅을 다스리면서 많은 건축물을 남긴 것으로 유명한데, 도시마다 경기장, 수도관, 광장, 도로, 분수 등을 지었고, “가이사랴”라는 로마 황제에게 바치는 항구도시를 지었으며, 요새와 7개의 궁전도 지었고, 유대인들의 마음을 사기위해 80년에걸쳐예루살렘 성전을 증축하게 됩니다. 그래서 당시 헤롯은 우리에게 알려진 것과는 달리 유능한 통치자,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은 헤롯의 기회주의, 물질주의, 이기주의에 물들어서 헤롯처럼 성공하고 싶은 욕망에 휩싸여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주의하라고 말씀하신 [헤롯의 누룩]입니다.
3. 중요한 깨달음
예수님은 제자들이 [헤롯의 누룩]에서 벗어나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헤롯의 말년은 비참했기 때문입니다. 유대의 왕이 되기 위해 정략 결혼했던 유대 하스몬왕조의 공주 미리암을 간통죄로 처형했고, 장모 알렉산드라와 삼촌 요셉을 죽였으며, 자신의 왕좌를 지키려고 세 아들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헤롯의 아들이 되느니 헤롯의 돼지가 되는 것이 낫다”는 말까지 유행할 정도였습니다. “생명의 떡” 되신 예수님을 따르면 여러개의 빵이 필요 없고, “선한 목자”되신 예수님을 따르면 나만 위하는 이기주의를 극복하게 되며,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따르면 헤롯과 같이 망하는 인생이 아니라 온전한 성공을 얻게 됩니다. 요즘 세상도 [헤롯의 누룩]이 만연해 있습니다. 헤롯의 누룩에서 벗어나 기회주의, 물질주의, 이기주의를 버리고, 예수님께 마음을 열어,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이 행복한 삶임을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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