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영광을 얻으려면 (요 12:23~25)
<본문 : 요한복음 12:23~25>
12: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12: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내용>
1. 역설적인 비유
오늘 본문에는 상식과는 다른 역설적인 비유가 등장합니다. 그 비유는 바로 “씨앗비유”입니다. 우리 상식으로는 보통 씨앗을 심었을 때 씨앗이 죽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시기에 앞서 씨앗이 죽어야 열매를 맺는다는 역설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씨앗이 죽는 것은 아니지만, 씨앗의 형태와 씨앗자체의 기능은 상실되기 때문에, 씨앗이 죽는다는 표현을 하신 것이고, 포기해야 영광을 얻는 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역설적인 비유를 들어 자신의 십자가 고난의 이유를 설명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포기해야 성공하고 영광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일까요? 그 힌트를 베드로에게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2. 주의 영광이 가득한 성전
사도행전 3장에는 베드로가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고치는 사건이 나옵니다. 베드로는 오후 3시 기도모임 시간에 맞춰가야 했고, 앉은뱅이에게 줄 돈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베드로가 가지고 있었던 한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앉은뱅이가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생각할 때 그것보다 더 좋은 것, 예수님이 주신 성령의 능력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은과 금은 없거니와 예수의 이름으로 걸으라”고 선포하여 앉은뱅이를 고쳐 주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영광을 얻었고 오천명도 전도하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과 능력을 포기하고, 불확실하지만 예수님의 능력에 의지하여 선포했더니 성공과 영광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3. 성공은 불확실성의 선물이다
고린도전서 15:58에 “흔들리지 말고 주의 일에 힘쓰는 자가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은 나를 포기하고 불확실성을 감수할 때 성공하고 영광을 얻게 됨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내 생각과 경험을 포기하고 도전하면 반드시 성공과 영광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비난 받고, 사람들이 교회에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이며, 성도들은 삶의 어려움으로 지쳐있는 이 때, 교회의 부흥은 불확실해 보일 뿐만 아니라 불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두려움에 마비되어 있지 말고, 용기 있게 내 생각과 경험을 포기하고 말씀을 믿고 선포할 때 큰 보상을 얻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알고 경험하고 확실한 것만, 책임질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공은 불확실성의 선물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