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진짜 신앙 (막 8:27~34)

https://youtu.be/VWCQbxd3hoM

<본문 : 마가복음 8:27~34>

 

8:27 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8:28 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8:29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8:30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8:31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8:32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
8:33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8: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내용>

 

1. 항변하는 베드로

오늘 본문은 갈릴리 사역을 마치신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누구라고 하는지 제자들에게 질문하는 내용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사람들이 세례요한, 엘리야, 선지자라고 대답하더라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 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질문했고, 베드로는 “그리스도”시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은 한번도 이야기 하지 않으신 말씀을 하시는데, 그것은 예수님께서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시지만 부활하실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베드로는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여 예수님께 항변했습니다. 항변하다는 단어 에피티마오(ἐπιτιμάω)는 “비난하다”, “훈계하다”는 뜻을 가진 단어로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시기 위해 “꾸짖으셨다”와 같은 단어입니다. 방금 전까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기름부음 받은 왕으로 고백했던 베드로의 태도가 이렇게나 갑자기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요?

 

2. 진짜 신앙

베드로의 태도가 바뀐 이유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진짜 목적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우리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고, 부활하시기 위해 오셨는데,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로마를 물리치고 이 땅에 독립된 유대나라를 세워줄 것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진짜 목적을 말씀하시는 순간, 예수님을 비난하고 꾸짖으며 항변하면서까지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한 것입니다. 이런 베드로의 마음을 예수님이 모르셨을까요?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서서히 고치시기 위해 이번에 칼을 빼어 들고 충격적인 선언을 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베드로를 이대로 내버려둔다면 항변하는 신앙이 고착화 되고 진정한 제자가 되지 못한 채, 부족하고 불만족스러운 신앙생활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진짜신앙이란 무엇일까요? 예수님의 도움으로 내 뜻을 이루는 신앙이 아니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깨닫고 그 목적에 자신을 맞추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없애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우리는 그 은혜를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된 것을 깨닫고 감사하는 것이 우선인 것입니다. 그렇게 십자가의 은혜를 감사하는 신앙생활이 진짜 신앙인 것입니다.

 

3. 진짜 신앙생활의 행복

항변하는 신앙생활은 부족함과 불만족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하지만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는 진짜 신앙생활은 만족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조건 없이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심으로 감사하고 순종하여 열매맺는 삶 사시길 바랍니다.